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272

곽원일 만화 <<일당백>> 2,000년 무렵 도서대여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당백"이란 만화가 있다.학원 액션의 원조격이라 할 수있는 작품이다.작가 이름은 곽원일.90년대 말 후배 대지를 따라 합정동에 있는 작가의 작업실에 잠깐 간적이있는데 작가는 문하생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었다.인사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다만 워낙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 나보다 몇살 위라 생각했다.그 뒤 나는 곽원일이란 작가를 까마득히 잊고 살았다.나와는 아무 접점이 없었다.그러다 몇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소식을 접했다.그는 놀랍게도 목회자가 되어 한 방송에서 일본인 아내와 신앙간증을 하고 있었다.나는 무신론자로서 기독교 특히 개신교를 아주 싫어했기 때문에 친구 신청따위는 생각할 수 없었다.물론 그는 나를 전혀 .. 2024. 9. 12.
통감 通鑑 통감 通鑑골동품점을 갔는데 "통감"이란 책이 보였다.사마광이 쓴 자치통감을 말하나 싶어 책을 펼쳐 보았다.첫머리에 중국 역대 왕조가 삼황오제부터 청나라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나와 있었다.단 두페이지에 5천년 중국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듯 했다.그렇게 감탄하며 다음 페이지를 읽으려는 순간, 모르는 한자가 밤하늘의별만큼 많았다.아니 한자를 알고 있어도 문장으로 해석해내지 못했다.조선 선비들이 일상적으로 읽고 썼을 글을 고등교육을받은 나는 읽을 수 없었던 것이다.학창 시절 워낙 공부를 안했던 탓도 있지만 조선이란나라의 문자 생활과 대한민국의 문자 생활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도대체 소미선생이 뭘 어쨌다는 것인가?검색을 해보니 "통감" 은 중국 송나라 때 소미 선생 강지가 《자치통감》을 요약한 책이었다.아마.. 2024. 9. 12.
평안도 성천부의 객사인 동명관과 강선루 평안도 성천부의 객사인 동명관과 강선루. 6.25때 소실됐다. 2024. 9. 12.
해주 부용당 해주 부용당 1913년 일본인이 찍은 해주 부용당 사진.기억자형으로 돼있는 누각이 아주 멋지다.크기는 열세칸 정도 되어 보이는데 조선시대 이 정도 누각은 몇 안되는 것 같다.아마도 해주 감영에 딸려있는 건물이지 싶다.부용은 연꽃을 뜻하는 한자어다.연꽃은 자태가 고와 사람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꽃이다.진흙속에서도 더렵혀지지가 않아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전국에 부용을 딴 산 이름이 여러개이고 누각도 여러개다.가장 유명한 것은 창덕궁에 있는 부용정이다.규모가 작아서인지 루라 하지 않고 정이라 했다.전남 벌교에 있는 부용산을 소재로 만들어진 노래 '부용산'은 너무나 아름답다.한 때 빨치산들이 많이 불렀다 해 금지곡이 되었으나 이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여동생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은 시에 곡을 붙였을 뿐이다.. 2024. 9. 12.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https://www.youtube.com/watch?v=m1x3zwJU4w8   나주 사는 한기형이란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기아타이거스 대 SK와이번즈경기를 본 적 있는데 귀에 꽃히는 응원가가 있었다.기아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나오면울려퍼지는 곡.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우워워워~~~다른 선수들이 등장할 때 나오는 노래는 하나도기억이 안나는데 오직 이 노래만 기억이 났다.그리고 선수 이름이 너무나 특이해 기억을 안할 수 없었다.야구선수 이름이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라니.검색을 해보니 도미니카 출생으로 풀네임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였다.키 188cm 몸무게 96Kg.타석에 들어서면 꽉차는 느낌이 들었다.하루는 한기형이 TV를 켜니 마침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들어서 스리런홈런을 때리는 것이었다.중독성 때.. 2024. 9. 12.
왜정시기 신사의 수 상명대 교수로 재직 중인 고경일 페북글에 따르면 해방 무렵 한반도에 소규모신사까지 합치면 무려 1144개소(민족문제연구소 발표)가 있었다고 한다.신사가 1144개.엄청난 숫자다.흥선대원군이 훼철한 서원숫자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신기한 것은 해방이 된 뒤 이 많은 신사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는 점이다.얼마나 꼴보기 싫었으면 이들을 일시에 헐어버렸을까?아마도 기둥은 가져다 땔감으로 쓰고 돌은 필요한데 갖다가 썼을테다.여행을 다니다보면 일본식 돌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신사에서 가져온 돌일 것이다.이렇게 분노한 조선민중의 손에 신사가 사라지는 가운데 화를 면한 신사가 있다.광주 송정리에 있는 신사로 미군정은 소유권을 절에 버렸다.절은 신사의 원형을 건드리지 않고 불당으로 사용하니 바로 금선사다.그러니까 한반도.. 2024. 9. 12.
오래 살고 싶다면 오래 살고 싶다면 한기형이 말하길 미모가 뛰어난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오래 못산단다.부인을 누군가에게 뺏길 지도 모른다는두려움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란다 .아닌게 아니라 미모가 빼어난 여자를 남자들은 가만 놔두지 않는다.어떻게 해서든 접근하여 말을 붙여보려 한다.말을 붙여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스킨쉽을 원하고 나아가 육체관계를 원한다.남편이 있건 없건 상관이 없다.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란 법이 있나?여자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남자들이 달려들게 돼있다.남편의 경제력이 취약하다면 경제력으로 틈을 파고들 것이다.설령 돈과 권력을 갖고 있더라도 뭇 남자들의 시선까지 차단하진 못할테다.하다못해 에어컨 수리기사가 와도 힐끗거리며 쳐다보게 돼있다.남편으로선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역사적으로도 미모가 .. 2024. 9. 12.
한자 이름을 쓰지 못하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청년이 상사와 함께 어떤 일로 우리 집에 왔다.키가 훤칠하고 인물도 그만하면 어디가서 꿇릴 것 같지는 않았다.일이 일이니만치 말씨도 교양이 있었다.거기다 이름까지 멋졌다.무슨 한자를 쓰는지 궁금해 메모지에 이름을 한 번 써보라 했다.청년은 잠시 머뭇거렸다.그리고 무슨 자에 무슨 자라며 얼버부리면서 쓴다.글자 모양은 확실하지 않지만 무슨 글자인지는 얼추 알겠다.그런데 좀 놀랐다.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쓸 줄 모르다니.옆에 있던 상사가 말한다.요즘 젊은 세대는 한자를 배우지않아 쓸 줄을 모른단다.청년에게 한자를 배운적 있냐고 묻자 초등학교 때 좀 배웠단다.아마 과외로 좀 배웠나보다.나보다 아랫세대는 학교에서 한자를 배우지 않아 한자를 읽을 수가 없다.고택, 절, 향교, 서원에 있는 현.. 2024. 9. 12.
베이비복스 평양 공연 https://www.youtube.com/watch?v=QYGCKJFXuhw    베이비 복스우연찮게 2003년 북한공연을 보게 되었다.댄스 그룹인 베이비복스가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데 북한 주민들 표정은 돌처럼 굳어있다.절대 웃지 않으리라 단단히 결심을 한듯 하다.그도 그럴 것이 남조선 음악은 북한 주민에게 너무나 낯설지않을까 싶다.무엇보다 당의 심기를 건드려선 안된다.행여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라도 하면 어떤 곤욕을 치룰 지 알 수 없다.북한 주민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자본주의의 사생아.미제의 식민지.1990년 춘천 캠페이지에서 군복무를 했다.방공포대에서 파견 근무를 나와 있는 중이었다.시설이 한국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전용 농구 체육관까지 있어 우.. 2024.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