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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다면 오래 살고 싶다면 한기형이 말하길 미모가 뛰어난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오래 못산단다.부인을 누군가에게 뺏길 지도 모른다는두려움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란다 .아닌게 아니라 미모가 빼어난 여자를 남자들은 가만 놔두지 않는다.어떻게 해서든 접근하여 말을 붙여보려 한다.말을 붙여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스킨쉽을 원하고 나아가 육체관계를 원한다.남편이 있건 없건 상관이 없다.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란 법이 있나?여자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남자들이 달려들게 돼있다.남편의 경제력이 취약하다면 경제력으로 틈을 파고들 것이다.설령 돈과 권력을 갖고 있더라도 뭇 남자들의 시선까지 차단하진 못할테다.하다못해 에어컨 수리기사가 와도 힐끗거리며 쳐다보게 돼있다.남편으로선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역사적으로도 미모가 .. 2024. 9. 12.
한자 이름을 쓰지 못하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청년이 상사와 함께 어떤 일로 우리 집에 왔다.키가 훤칠하고 인물도 그만하면 어디가서 꿇릴 것 같지는 않았다.일이 일이니만치 말씨도 교양이 있었다.거기다 이름까지 멋졌다.무슨 한자를 쓰는지 궁금해 메모지에 이름을 한 번 써보라 했다.청년은 잠시 머뭇거렸다.그리고 무슨 자에 무슨 자라며 얼버부리면서 쓴다.글자 모양은 확실하지 않지만 무슨 글자인지는 얼추 알겠다.그런데 좀 놀랐다.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쓸 줄 모르다니.옆에 있던 상사가 말한다.요즘 젊은 세대는 한자를 배우지않아 쓸 줄을 모른단다.청년에게 한자를 배운적 있냐고 묻자 초등학교 때 좀 배웠단다.아마 과외로 좀 배웠나보다.나보다 아랫세대는 학교에서 한자를 배우지 않아 한자를 읽을 수가 없다.고택, 절, 향교, 서원에 있는 현.. 2024. 9. 12.
베이비복스 평양 공연 https://www.youtube.com/watch?v=QYGCKJFXuhw    베이비 복스우연찮게 2003년 북한공연을 보게 되었다.댄스 그룹인 베이비복스가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데 북한 주민들 표정은 돌처럼 굳어있다.절대 웃지 않으리라 단단히 결심을 한듯 하다.그도 그럴 것이 남조선 음악은 북한 주민에게 너무나 낯설지않을까 싶다.무엇보다 당의 심기를 건드려선 안된다.행여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라도 하면 어떤 곤욕을 치룰 지 알 수 없다.북한 주민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자본주의의 사생아.미제의 식민지.1990년 춘천 캠페이지에서 군복무를 했다.방공포대에서 파견 근무를 나와 있는 중이었다.시설이 한국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전용 농구 체육관까지 있어 우.. 2024. 9. 12.
강직성척추염 울 아버지가 무면허의사 시절 강직성 척추염을 앓았다.병을 고치는 의사였지만 자신이 환자였다.증세가 심해지면 거동조차 하기 힘든데 환자 쪽에서 리어커를 끌고와 아버지를 모시고 갔다.덜그럭거리는 리어커를 타고 환자의 집으로 향했던아버지...그 아버지 이야기를 "약현"에 끄집어 내 그리고 있다.주인공인 송의원 아버지는 리어커 대신 소달구지를 타고 병자의 집으로 향한다.작가는 이야기 꾼이다.이야기꾼의 다른 이름이 작가인 것이다.하지만 나는 이야기꾼이 못된다.하나의 사실이 있을 때 있는 그대로 말하기는 커녕앞뒤 순서없이 그 것도 중요한 사실을 빼먹으며말하곤 한다.듣는 사람 입장에선 답답해 미칠지경이다.설사 듣고있더라도 김빠진 사이다를 마시고 있는 표정이다.만화가 좋아 만화가가 되었지만 스토리가 없으니 만화를 그릴.. 2024. 9. 12.
택호 택호 강경댁 원평댁 이서댁 부용댁...우리 어릴 때만 해도 택호를 많이 썼다.이름을 부르기가 좀 뭣하니 시집오기 전 살던 고장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우리 외할머니는 부안 연동이란 곳에서 시집을 오셔 연동댁이라 불렸다.미을 사람 뿐 아니라 외할아버지도 그리 불렀다고 한다.외할아버지가 남긴 유언은 '오바 속에 있는 50원을 연동댁에 주라'는 것이었다. 친할머니는 해방이되던 해 만주에서 돌아가셨다.전해지는 택호가 없다.오늘 같이 비가오는 날엔 아버지는 꼭 술을 드셨다.한 잔 두잔 한 병 두병......술에 거나하게 취한 아버지는 "아이고 어머니~ "하며 우셨는데 가장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게 정말 불만이었다.한국 전쟁이 끝난 뒤 결혼한 어머니는 시어머니 얼굴을 뵌 적이 없다.결혼 이후 고생을 이루말할 수 없.. 2024. 9. 11.
일본의 산 하치만야마 (271m) 일본 소도시 오미하치만에 있는 하치만야마 (271m)를 올랐었는데삼나무 숲이 빽빽하다.고사리는 얼마나 큰지 마치 공룡시대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다.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들도 반가웠다.청미래덩굴, 청가시덩굴, 회양목, 때죽나무, 철쭉, 소나무가 그 것이다.처음보는 나무들이 적잖다.이름이 궁금했지만 알 도리가 없다.한국 산과는 식생이 완전 다른 일본의 산!해외에 있는 산을 처음 오른 나에겐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곳곳에 세워져 있는 신당도 볼거리다.전통이 사라지지 않고 보존돼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또 부러울 뿐이었다.새로 알게 된 사실 하나가 있다.봄이되면 삼나무 꽃가루가 사방에 퍼져 눈병을 유발한단다.호흡기에 악영향을 준단다.그래서 삼나무를 베어내야한다는 말들도 있나보다.일본 목조건물이 큰 이.. 2024. 9. 11.
일본 산 미카미야마(三上山). 생애 두번째 오른 일본 산 미카미야마(三上山).우리말로는 삼상산이다.해발 고도 432m로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다.처음 올랐던 해발 고도 271m의 하치만야마보다 숲이 더 깊었다.한국 산과는 전혀 다른 식생!사진을 보니 일본 산들을 다시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2024. 9. 11.
경회루 하향정 경복궁 구경왔다가 경회루에서 잠시 쉬고 있다.바람에 나부끼는 버드나무와 잔물결이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경회루 호수엔 소나무로 뒤덮인 두 개의 인공 섬이 있다.모르긴해도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인공섬이 아닐까싶다.호수엔 작은 하향정이란 작은 정자가 있는데 50년대,조선 후기 양식으로 지었다.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부인인 프랜체스카 여사와 낚시를 즐겼다.권력으로 문화재를 사유화한 대표적인 케이스다.2024.9.11 2024. 9. 11.
경복궁 아미산 굴뚝 아미산 굴뚝경복궁 교태전 뒤엔 아미산이란 작은 언덕이 있다.아미는 누에의 눈썹이란 뜻으로 미인의 눈썹을 가리킨다.이 작은 언덕엔 화강암을 기단으로 한 황토색 굴뚝이 네 개가 있는데 모두 육각형이다.벽돌은 서른개 정도 쌓아 올렸다.이들 굴뚝엔 각종 문양이 새겨져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장수의 상징인 십장생을 비롯 당초무늬, 도깨비얼굴, 불가사리가 그 것이다.이집트에서 인도와 중국을 거쳐서 온 당초무늬는 영원함을 상징하고 도깨비얼글 즉 귀면와는 액운을 막는다.송도 말년의 불가사리란 말이 있다.쇠붙이란 쇠붙이는 모두 먹어치우고 아무리 센 불길에도 죽지않았다고 한다.모르긴해도 화재진압용으로 새긴게 아닌가 싶다.경복궁에 오면 꼭 한번 둘러보고 가는게 바로 아미산 굴뚝이다. 202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