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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약현, 청파역, 용서인, 석수어 등13

약현 작업 중 약현(중림동)에서 바라본 한양 도성. 나름 신경 써 그렸는데 좀 답답하다. 작품의 무대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좀 더 넓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하여 계속 덧붙여 그렸다. 남대문 왼쪽에 소의문 그 너머엔 서대문(돈의문). 백악산 너머 북한산도 그린다. 남대문 너머에 보이는 건 외사산의 하나인 용마산이다. 한양 인구는 개국 이후 계속 늘어 순조 연간엔 20만 정도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 사대문 안은 인구 밀도가 장난이 아니다. 발붙이고 살 곳이 없다. 새로 유입된 인구는 성저십리라 불리는 사대문 밖으로 나가 살아야 한다. 생각하기에 사대문 안에는 기와집이 더 많고 사대문 밖은 초가집이 더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2023. 11. 30.
약현 작업 중 작업중인 원고. 주막에 들렀는데 시키지도 않은 술상이 나온다. 거기다 고기 반찬까지. 무슨 일로 주막에선 의원에게 호의를 베풀까? 사당패 줄타기 어름사니와 짧은 인연을 그리려는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하다. AI가 대신 그려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10년 전 안성 곳곳을 찾아다녔는데 바우덕이가 활동하던 청룡사와 바우덕이 묘를 둘러본 뒤 남사당 공연을 봤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연예인으로 일컬어지는 바우덕이는 남사당패 우두머리다. 시쳇발로 초대박을 터트린 수퍼스타였다. 하지만 이른 나이 죽고 말았다. 과로사... 바우덕이를 한자로 음차해 쓰면 김암덕이다. "약현-시골의원 서울 상경기"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순조 연간이니 바우덕이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다. 본격적인 사당패 이야기가 아니다. 의원이 .. 2023. 11. 28.
작업 중인 그리고 있는 "약현"의 한 장면. 이 그림을 그리고 기분이 좋아졌다. 2024년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어날 즈음 나는 무얼 하고 있을까? 2023. 10. 23.
청파역 청파역은 남대문밖 2리 지점에 있던 역이다. 말이 많게는 120필 적게는 80필 정도가 있었다 한다. 종5품인 역승 이하로 역리와 역노가 말을 관리했다. '청파역'은 다양성 만화 작업을 하느라 중단된 원고다. 역노인 즈믄이의 삶을 그리고 있다. 내년에 원고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202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