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나주역
1913년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신축한 옛 나주역.
나주에 내려올 때마다 한번씩 둘러보곤 하는데 그렇잖아도 한산한 역이
적막 그 자체다.
비가 와서인지 개미새끼 한마리 눈에 띄지 않는다.
덕분에 호젓하게 역사 곳곳을 돌아본다.
나주역은 1929년 전국적으로 타올랐던 학생운동이 촉발된 장소다.
지금은 역으로서 기능을 잃었지만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 가치가 있다.
역사에 들어서 있으면 시간이 멈추어 서있는 느낌이 든다.
옛 형태가 보존돼있는 역으로 화랑대역, 춘포역, 남평역을 가보았는데
나주역이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