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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엘리베이터

by 만선생~ 2023. 11. 28.
 

아파트 동대표회의에서 때마다 논의되던 게 엘리베이터 교채 건이다.
건물을 지은지 25년이 넘어가니 손볼 곳이 많아진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엘리베이터다.
고장이 잦아 수리비용이 만만잖았던 것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수는 여섯개.
모두 합해 3억 5천정도가 든다고 했다.
장기수선충담금이 부족해 관리비에서 장기수선충담금을 올렸다.
동대표회의는 행여 입주민들의 반발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별 일은 없었다.
동대표 임기를 마친 난 엘리베이터 건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때가되면 새 엘리베이터가 가동되겠지 했다.
그리고 어느날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교채된다는 플래카드가 내 걸렸다.
숙원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어쩌면 엘리베이터 교채로 집값이 오를 수도 있을 테다.
나 역시 아파트 분위기가 달라질 것을 기대했다.
공사를 시작한지 한달.
마침내 새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었다.
만세~~
운행이 너무나 부드럽다.
무엇보다 외관이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마치 새 아파트 같다.
언젠가는 헌 엘리베이터가 되어 손볼일이 많아지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좋다.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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