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까지는 아니어도 삶이 무한대로 이어질 줄 알았던 시절.
웃고있는 사진을 보니 생경하다.
카메라를 보면 안면근육이 마비돼 잘 웃지를 않는데
여기선 활짝 웃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무와 허영만 만화를 좋아했던 소년은 나이 마흔다섯에 첫 책을 낸다.
이후 십년 세월 아주 뜨문 뜨문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냈다.
저 시절엔 몰랐다.
자신이 이렇게 늦될 줄은.
그래도 감사하다.
이렇게 살아있어서.
그리고 대견하다.
늦되나마 꿈을 포기하지않고 살아가고 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