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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하학이 상달(下學而 上達).

by 만선생~ 2024. 7. 10.

하학이 상달(下學而 上達).
지리산 호랑이라 불렸던 함태식 선생이 술자리에서 내게 써주신 글씨다.
검색해보니 밑에서부터 차츰 배워 올라가서 위에까지 도달한다는 뜻이란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라는데 논어 어디에 나오는지 모르겠다.
굳이 알고싶지 않다.
자료를 찾기 위해 옛 메모장을 들춰내니 함태식 선생의 글씨가 나왔을 뿐이다.
함태식 선생은 세상을 떠난지 이미 오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다.
선생과 나는 술자리에서 글씨까지 주고 받았으니 티끌처럼 작은 인연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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