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 굴뚝
경복궁 교태전 뒤엔 아미산이란 작은 언덕이 있다.
아미는 누에의 눈썹이란 뜻으로 미인의 눈썹을 가리킨다.
이 작은 언덕엔 화강암을 기단으로 한 황토색 굴뚝이 네 개가 있는데 모두 육각형이다.
벽돌은 서른개 정도 쌓아 올렸다.
이들 굴뚝엔 각종 문양이 새겨져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장수의 상징인 십장생을 비롯 당초무늬, 도깨비얼굴, 불가사리가 그 것이다.
이집트에서 인도와 중국을 거쳐서 온 당초무늬는 영원함을 상징하고 도깨비
얼글 즉 귀면와는 액운을 막는다.
송도 말년의 불가사리란 말이 있다.
쇠붙이란 쇠붙이는 모두 먹어치우고 아무리 센 불길에도 죽지않았다고 한다.
모르긴해도 화재진압용으로 새긴게 아닌가 싶다.
경복궁에 오면 꼭 한번 둘러보고 가는게 바로 아미산 굴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