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만화 그리는 동갑내기 친구가 새 책을 냈다. 2016년 12월 16일 · 만화 그리는 동갑내기 친구가 새 책을 냈다.인세 9%에 발행부수 1500. 4000부에 대한 선인세를 받았단다.친구는 우울했다. 시장에서 아무 반응이 없다는 거다. 가장 큰 인터넷 서점인 예스 24에선 책이 거래되지도 않고 알라딘에선 열흘이 돼가도록 세일즈 포인트 10을 기록하고 있었다.집계방식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세일즈 포인트 10은 최소값이다. 단 한부도 팔리지 않았을 때의 숫자 말이다. 그제 알라딘에 들어가 친구 녀석의 책을 주문했더니 오늘 세일즈 포인트 110이 되었다.적어도 알라딘에선 내가 첫 구매자인 것이다. 발행한지 오래된 책과 함께 주문한 탓인지 책은 20일 날에야 도착한단다.책을 읽고 나면 동료로서 리뷰 하나 남겨야겠다.-굴뚝으로 들어간 니콜라오 지은이 .. 2024. 12. 16. 사과 2014년 12월 16일 · 십년전 후배작가의 소개로 학습지(천재교육)에 만화를 그리게 됐다.창작만화는 아니고 학습과목과 연계해 그리는 것이었다. 내가 맡은 과목은 사회. 소재는 자유였고 두페이지 분량에 학습요소를 집어 넣으면 되었다. 무엇을 그릴까?마침 아버지 생각이 났다.아버지 고향은 황룡강이 흐르는 전남 장성. 황룡강에 댐이 들어서자 아버지는 나고자란 고향땅을 영영 밟을 수 없게 되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친척들 경조사로 장성에 내려갈 때면 꼭 장성댐에 들러 물고기를 사가지고 올라오시곤 했다.물고기를 손질하는 것도 역시 아버지 몫이었다. 아버지는 수돗가에 앉아 참으로 열심히 물고기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따셨다.나도 이따금 물고기 내장을 땄지만 일의 책임자는 언제나 아버지였다.아버지가.. 2024. 12. 16. 진득하게 자기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적고 진득하게 자기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적고 알량한 밑천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인 사람은 너무나 많다.2018.12.16 2024. 12. 16. 윤석열 해임 소식을 기다리며 새벽 두시 반. 윤석열 해임소식을 기다리며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분리수거장 앞에 쿠팡이라 써있는 택배차가 시동을 켜놓은 채 정차해 있었다. 세상에 이 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다니. 택배노동자의 과로가 뉴스에 오르 내리고 있지만 이 정도일 지는 몰랐다.그 깟 물건 하루 늦게받으면 어떻다고저렇게까지 일을 해야하는 것일까? 몸을 죽도록 놀려야 겨우 살아갈 수 있는 하층민들의 삶이 안타깝다. 이들에게 문화생활은 사치다.내 책을 사서 볼 마음의 여유는 도무지 생겨나지 않을 거다. 대중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창작자 역시 가난할 수 밖에 없다. 아침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분리수거장에갔더니 비둘기 한마리가 인기척에도 꼼짝을 안했다.요즘 비둘기는 다 그런가해서 봤더니 한쪽 다리.. 2024. 12. 16. 어느 지식 노동자 듣는 능력이 중요하다. 다른이의 말을 통해 나의 삶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얼마전 일 문제로 출판사 직원과 차안에서한시간 여동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그 이의 삶이 한편의 드라마였다.너무나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살아온 거다.나 같으면 부모를 원망하며 불만투성이의 루저가돼 있을텐데 그에겐 신이 주신 선물이 있었다.좋은 머리다.말도 안되는 환경에서도 공부를 곧잘했던 것이다.알바를 병행하며 학원한번 다니지 않고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알바를 계속했고 대학을 졸업해서는 6개월 과정의 출판 학교를 이수했다.이 기간동안 알바로 모았던 몇백만원의 돈을 생활비로 다 썼다고 한다. 이 때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도 만났다.수강생이 총23명이었는데 유일하게 .. 2024. 12. 16. 마니토 제비뽑기를 하여 선물을 고르게 하는 것을 마니토라 하나보다.사전을 찾아보니 이태리 말이다.연말 작은 모임에서 처음보는 사람들과 마니토를 한다며 선물을 준비하라 한다.글쎄 뭘 준비하지?크게 신경쓸 거 없고 내가 갖고있는 물건 중 하나를가지고 오면 좋겠다 한다.살펴보니 마땅한 물건이 없다.그리고 나에겐 진주같은 보물도 남에겐 쓰레기일 수 있다.고민 아닌 고민이 된다.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임을 주선한 이가 톡으로 '자기가 물건을 하나 사올까?'라 한다.아뇨 그럴 필요없고 "목호의난 1374 제주"를 가져가면 어때요? 라고 했다.좋단다.다행...자기 책이 있으면 이럴 때 좋구나 싶었다.작품이 웹에서만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웹툰은 손에 잡히는 게 아니라 선물로 줄 수가 없다.손으로 만져지는 거.이 걸 조금.. 2024. 12. 16. 여의도 샛강 버드나무 동료 작가들과 윤석열 탄핵 집회를 마치고 영등포역으로 가는길.여의도 샛강에 자라는 버드나무에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가지를 늘여뜨리며 자라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따뜻하고 포근하다.마치 파스텔화 같다.조선시대엔 버드나무가 큰 구경거리였다고 한다.벚꽃에 익숙한 우리는 그 깟 버드나무가 볼게 뭐있나 싶지만 아니다.가지를 늘여뜨리며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이 그리 아름다울 수가 없다.그래서인지 나도 만화 속에 버드나무를 즐겨 그린다.한강개발로 직강화된 샛강이 아쉽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 백배 낫다.샛강이 있어 여의도는 섬으로 남은 것이다. 2024.12.14 2024. 12. 16. 윤석열을 탄핵하라. 어제 여의도 국회의사당 윤석열 탄핵 기원 집회.찬성 204표로 탄핵이 가결됐단 소식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2024.12.14 2024. 12. 16. 웃는 상 웃는상 어제 여의도 윤석열 탄핵집회를 마친뒤 뒤풀이자리에서 동료 작가가 말한다.나더러 웃는상이라고.항상 웃고 있단다.99년 롯데백화점 본점서 판매사원 교육을 받을 때였다.교육도중 교육 담당자가 나더러 일어나보라 한다.표정이 참 좋다며 교육생들에게 이분 같이 웃는 낯으로 손님을 대하란다.좀 어떨떨했다.집에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하루를 보내기 때문이다.사람을 만나도 상황이 좋아야 웃지 그렇지 않으면 웃질않는다.'웃는낯에 침뱉으랴' 라는 말이 있듯 웃는 건 긍정의 에너지다.그래서 억지로라도 웃으라 말한다.웃다보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최소한 사람들이 적대적으로 대하진 않는다.나 역시 찡그린 사람보다 웃는낯을 한 사람이 좋다.이성도 마찬가지다.웃는낯을 한 사람이 좋다.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면 애프터 신청을 하.. 2024. 12. 16. 이전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