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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생활

웃는 상

by 만선생~ 2024. 12. 16.

웃는상


어제 여의도 윤석열 탄핵집회를 마친뒤 뒤풀이자리에서 동료 작가가 말한다.
나더러 웃는상이라고.
항상 웃고 있단다.
99년 롯데백화점 본점서 판매사원 교육을 받을 때였다.
교육도중 교육 담당자가 나더러 일어나보라 한다.
표정이 참 좋다며 교육생들에게 이분 같이 웃는 낯으로 손님을 대하란다.
좀 어떨떨했다.
집에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하루를 보내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도 상황이 좋아야 웃지 그렇지 않으면 웃질
않는다.
'웃는낯에 침뱉으랴' 라는 말이 있듯 웃는 건 긍정의 에너지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웃으라 말한다.
웃다보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최소한 사람들이 적대적으로 대하진 않는다.
나 역시 찡그린 사람보다 웃는낯을 한 사람이 좋다.
이성도 마찬가지다.
웃는낯을 한 사람이 좋다.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면 애프터 신청을 하고 싶어진다.
동물들 가운데 인간만이 웃는다.
그래서 인간다워진다는 것은 많이 웃는 것을 의미한다.
웃음은 궁정의 에너지다.
웃을 일이 없어도 웃자.
웃다보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믿으며 입꼬리를 올려본다.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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