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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소사>> 첫 원고. 아래 그림은 > 첫 원고.엿장사하던 1999년. 복사지에 수성볼펜으로 잉킹을 하고 색연필로색을 칠했더랬다.하지만 이 제목으로 세권의 책이 나오리라곤 전혀 생각지 않았다.만화를 포기한 자의 미련이고 자위일 뿐.같은 타이틀로 우리만화연대 소식지 에 4쪽짜리원고가 실린 건 2005년 8월.그 때 역시 책으로 묶여 나오리라곤 전혀 생각못하고 편집자의대답만 기다렸다."좀 곤란하네요. 너무 개인적인 내용이라.보편적인 내용이면 좋을 거 같은데...다른 원고 있음 보내봐요. "헌데 가타부타 아무 대답이 없었다.한번쯤 그냥 더 그려도 되나 싶어 작은형에게 보이스카웃 얘길물었더니 뭐 그런 걸 그리냐고 타박을 받았다.지난 얘기는 지긋지긋하단다.나역시 고생한 얘기가 좋은 건 아니지만 딱히 그릴 내용이 없었다.그래 기억을 더듬.. 2024. 9. 26.
다다미 추억 다다미 추억 2006년 지금은 문을 닫은 청년사에서 동화책 삽화를 그렸는데 집에선 작업이잘안된다고 하자 그럼 회사에 와 작업을 하라는 것이었다.4층에 기획위원실 숙소가 비어 있다면서.하여 약 보름간 출판사에서 숙식을 하며 그림을 그렸다.특이한 점은 기획위원실 숙소에 다다미가 깔려있다는 것이었다.때는 여름이었는데 나는 이 다다미가 너무나 좋았다.감촉하며 냄새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일본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사나 싶었다. 몇년 전 교토와 멀지않은 소도시에 있는 한 여관에서 사흘동안 머물렀었다.묘각원이란 이름의 여관이었는데 툇마루가 있어 참 좋았다.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다미였다.다다미 모양을 한 장판을 깔았던 것이다.그리고 이따금씩 바퀴벌레가 한마리씩 지나가 사람을 놀라게 하였다.대신 깊은 욕조는 내가 .. 2024. 9. 26.
김홍도 자화상 김홍도 자화상으로 추정되는 그림. 필선이 기가막히다.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이정도 필선을 구사하는 화가를 보지 못했음. 기운생동, 리드미컬, 그러면서도 형태가 엇나가지 않는. 내겐 한없는 공경의 대상.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굳이 표현하자면 발이 세 개인 솥이다.누구 하나 덜하고 못하고가 없는. 2024. 9. 26.
고등학교 시절의 나 고등학교 시절의 나.이런 시절이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기분 전환용으로 올려봄. 2024. 9. 26.
문익환 목사님 기독교 신앙이 깊은 어떤 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문익환 목사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신지 대해 말하였다. 신앙이 깊은 분께서 의외란 듯 물었다. 내가 무신론자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문익환 목사님을 존경하세요?""그 걸 말이라 합니까. 그 분처럼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이 어딨다고. 옥고도 정말 오랫동안 치르셨잖아요." 어제 페친이신 목사님께서 내가 올린 답글을 보시고 문익환 목사님을 아시냐고 물었다. 목사님께선 내가 문익환 목사님을 모를 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다.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기독교계에서 존경받는 분이라 하셨다. 나는 목사님께서 잘못말씀하신 것 같아 답글을 달았다."기독교계를 넘어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죠." 문익환 목사님은 목사시지만 기독교에 한정돼 이야기 .. 2024. 9. 23.
유튜브 방송에 소개된 <<목호의난1374 제주>> https://www.youtube.com/watch?v=qOfn60Le2CA&t=6s 유튜브로 내 이름을 검색 중 뜻하지 않은 영상이 나왔다. 일면식도 없는 분께서 > 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다. 그 것도 무려 33분에 걸쳐. 아닌 말로 내 책은 내가 잘 안다.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내가 했으니 나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책에 대해 나보다 더 잘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아니 내가 느끼지 못했던 것까지 말씀을 하시고 있다. 학창시절은 물론이고 만화를 그린 이후에도 워낙 존재감 없이 살아왔다. 그랬기에 내가 다른 누군가의 화제가 된 적은 없었다. 기껏 여자 후배 몇몇이서 매력없는 남자를 이야기 할 때 한 두번 입에 오르내렸을 거다. 그런데 이렇게 공개된 자리에 내 작품에.. 2024. 9. 23.
계양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초가을.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은 산과 들.나들이 대신 산에 올라 바라본 풍경을 그렸다. 2017.9.23 2024. 9. 23.
드라마 스틸 컷을 보고 그림 2005년 드라마 스틸 컷을 보고 그림. 요샌 이렇게 못그림. 묘사능력이 갈수록 퇴보. 어쩌다 자선을 그으면 비뚤비뚤... 먹물이 원고지를 적심... 2024. 9. 23.
습작기 선배 작가들 영향 이상무 허영만 이현세 장태산 백성민 오세영 김광성 오토모가츠히로, 료이치이케가미... 습작기 베껴그리던 만화작가들이다.지금의 내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이들 작가의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다.특히 오세영 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만화를 보고 오세영 선생 그림체와 닮았단 얘기를 하지 않을까 내심 불안했다.그런데 아무도 누구와 닮았단 소릴 하지 않았다.다행이다. 오세영 선생의 그림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나의 그림체로 나만의 이야기를 해야한다.선배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세계를 갖기 위해 애 쓰는 것. 작가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2015.9.23 202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