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허영만 이현세 장태산 백성민 오세영 김광성 오토모가츠히로, 료이치이케가미...
습작기 베껴그리던 만화작가들이다.
지금의 내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이들 작가의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다.
특히 오세영 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만화를 보고 오세영 선생 그림체와 닮았단 얘기를 하지 않을까 내심 불안했다.
그런데 아무도 누구와 닮았단 소릴 하지 않았다.
다행이다.
오세영 선생의 그림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나의 그림체로 나만의 이야기를 해야한다.
선배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세계를 갖기 위해 애 쓰는 것.
작가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20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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