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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함춘원

by 만선생~ 2023. 11. 30.
 

 
 
대학로서 후배와 헤어지고 영풍문고까지 걸어가는길.
지름길로 서울대학병원을 가로질러 가는데 함춘원이란 팻말이 보인다.
뭘까?
화살표를 따라가보니 꽤 넓은 부지에 구름문양이 새겨진 돌계단과 기단석들이 나온다.
안내판에 따르면 경모궁지라 하며 사도세자의 사당이 있었던 곳이라 한다.
1930년대 찎은 사진 속에는 규모가 제법 큰 기와 건물 몇 채가 온전히 보존돼 있다.
이 걸 누가 헐었을까?
알 수 없다.
모르긴해도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소행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선 설명이 안된다.
창경궁조차 동물원으로 만들어 조선왕조를 조롱거리로 만들었으니 이까짓 사당 쯤이야.
집에 돌아와 인터넷 검색창으로 함춘원을 찾아보았다.
서울대학병원 일대가 창경궁에 딸린 후원이었다고 한다.
이어 대동여지도에 수록된 수선전도를 펼쳐보았다.
창경궁 바로 옆으로 경모궁과 함춘원이 있다.
새로운 발견!
서울은 다니면 다닐수록 참 넓고 깊다는 생각이 든다.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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