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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by 만선생~ 2023. 12. 11.
 

 
수락산 석남사 입구에서 바라본 도봉산.
언제봐도 그 빼어난 형상에 감탄을 금할 수 없구나.
그래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친구들과 저 산을 처음 올랐었지.
신발은 미끄럽고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간 음식은 빵하나와 귤 몇개가 전부였어.
또 발은 얼마나 시렵던지.
그럼에도 우린 용을 쓰고 또써서 정상부 가까이에 있는 봉우리를 밟았다.
눈덮인 산 정상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지.
하지만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또다른 봉우리를 향해 발을 옮길 수는 없었어.
세월이 흘러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
마음만 먹으면 그닥 힘들이지 않아도 정상에 조금 못미친 신선대까지 오를 수 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된 탓일게다.
헌데 그 때 올랐던 봉우리가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어.
사진을 찍어놨더라면 금방 확인 가능할텐데.
암튼 도봉산을 바라보노라면 그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곤 해.
산다운 산을 처음 올랐던...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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