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이신 정용연작가님의 '정가네 소사'를
보고 쓴 아들아이의 독후감상문
정가네 소사를 읽고 개인의 삶이 시대상황에 좌우된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특히 일제강점기,한국전쟁,군사정권 당시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암울하고 절망적이었던 시대상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장면들을 볼때마다 슬픔을 느꼈고 가슴이 저릿했다.
그래도 다행히 중간중간 정을 베풀며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단편 마지막 장면을 희망적으로 묘사하는 등 감동을 주는 장면들 덕분에 안심이 되었다.
무면허 의사임에도 마을 사람들을 정성껏 치료한 아버지나 몰락한 집안의 생계를
이끌어온 어머니와 형님과 같이 작중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이웃간의 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같은 아름다운 가치들을 느낄 수 있었다.
단편만화 하나하나가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루는 형식이 인상깊었다.
시간적 흐름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내용에 대해 이해못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점은 없었고 오히려 그런 작품 특유의 흐름 덕분에 흥미를 갖고
만화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2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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