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막바지에 찾은 한탄강.
순담계곡 가는 길에 비둘기낭 폭포에 들렀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 이 곳이 자꾸만 망가져간다.
임진강 댐 건설로 일년 중 상당 기간 물에 잠길 예정인데다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폭포 주위에 주차장을 만들고 이런저런 시설을 만들었다.
거기다 과도한 크기의 데크가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애처롭고 또 애처롭다.
한반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연 경관이 난개발로 이렇게 망가져가다니...
차라리 들르지 않았음 이렇게 슬프진 않았을텐데...
201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