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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by 만선생~ 2024. 9. 8.

 
 
경복궁을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일본대사관에 가보기로 했다.
소녀상이 어떻게 있는지 궁금했다.
일본대사관 인근엔 전투경찰차 몇 대가 연달아 서 있었다.
방패를 든 전투 경찰 몇몇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았다.
매우 낯선 풍경이다.
일본대사관 앞에 이르니 소녀상이 철책에 갇혀 있었다.
극우들이 소녀상에 갖은 행패를 부리니 이렇게 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지나는 행인들이 소녀상에 와 사진도 찍고 안아보기도
하는 그림을 상상했는데 말이다.
소녀상 옆으론 앳돼 보이는 아가씨 한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소녀상 철야 농성 3165일차'
헤아려보니 9년정도다.
물으니 대학교 2학년이며 교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소녀상을 지키는데 쓰고 있는 
학생이 대견하고 또 고마웠다.
뭐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데 줄 것이 없어 명함을 건넸다.
다음에 오게되면 내 책을 한권 드리겠다고 했다.
자리를 지키면서 보라고.
일본대사관 건물은 다시 지으려는지 헐리고 이웃해 있는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한일 관계를 바로잡으려면 식민지배와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친일매국으로 일관하는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정상적인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
굴종적인 한일 관계를 단호히 배격한다.
 
202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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