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264

약현 작업 중 약현(중림동)에서 바라본 한양 도성. 나름 신경 써 그렸는데 좀 답답하다. 작품의 무대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좀 더 넓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하여 계속 덧붙여 그렸다. 남대문 왼쪽에 소의문 그 너머엔 서대문(돈의문). 백악산 너머 북한산도 그린다. 남대문 너머에 보이는 건 외사산의 하나인 용마산이다. 한양 인구는 개국 이후 계속 늘어 순조 연간엔 20만 정도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 사대문 안은 인구 밀도가 장난이 아니다. 발붙이고 살 곳이 없다. 새로 유입된 인구는 성저십리라 불리는 사대문 밖으로 나가 살아야 한다. 생각하기에 사대문 안에는 기와집이 더 많고 사대문 밖은 초가집이 더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2023. 11. 30.
구화지문, 설참신도(口禍之門, 舌斬身刀) ‘구화지문, 설참신도口禍之門, 舌斬身刀 입은 재앙이 드나드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2023. 11. 30.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촛불집회가 있던 그제 성남청소년문화센터에서 주최하는 만화그리기 대회심사를 봤는데 주제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였습니다.1조 1항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2항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생각만 해도 어렵죠.그런데 다들 잘하더라고요.현재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무엇이 문제인지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다들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참고로 지난해 주제는 소녀상이었고 지지난해 주제는 세월호였어요.이재명 시장이 있는 성남시이기에 가능한 주제이기도 하고요.성남시마당엔 세월호 조형물과 소녀상이 설치돼 있습니다.참가인원은 약 120명.주어진 시간은 세시간 반.강당은 쥐죽은 듯 조용했습니다.말소리 하나 들려오지 않았습니다.엄청난 몰입이지요.결론적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2023. 11. 30.
북한산 비봉능선 2 어제 페친이신 정*오선생과 북한산 비봉능선을 오르다. 비봉능선은 2014년 4월 올랐으니 3년 반 만에 다시 오른 셈. 출발은 독바위역이었다. 근처 ××동에 사는 방*조 작가를 만나 북한산 초입까지 같이 오른 뒤 이후 정*오 선생과 산행을 같이했다. 산을 오르며 나는 한 순간도 첩첩이 이어진 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어쩌면 산이 이토록 아름답게 빚어졌는지 생각할수록 신기할 뿐이었다. 거기다 머나먼 지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서울 하늘 아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특히 비봉능선은 의상봉능선과 함께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으로 꼽힌다.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인간계가 아닌 선계에 와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흐린 날씨에 몸을 날려버릴 듯한 .. 2023. 11. 30.
북한산 비봉능선 1 2017년 11월 22일 정*오 선생님께서 페북에 쓰신 글 족보 외에 정(鄭)가들은 한번은 봐야 하는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대를 거쳐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대적 모습을 일상적이며 소소한 이야기로 풀어낸 ‘정가네 소사’ 담담한 내용속에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통해 들은 할아버지들의 살아가신 모습과 참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 대중에 공개한다는 것도 큰 용기라고 여겨집니다. 만화를 그리신 정용연 작가님을 그동안 페북에서만 만나다가 오늘 직접 뵙습니다. 비봉능선을 함께 오를 예정인데 어떤 이야기 보따리가 더 풀려나올지 아침부터 설레고 있습니다. 2017.11.22 2023. 11. 30.
21세기 유목민 윤형식 나의 벗 윤형식 선생은 21세기 유목민이다. 그그제는 남쪽 그제는 서쪽 동네에 나타나시더니 어제는 우리동네에 나타나시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뵙고 꼭 1년 9개월만이다. 우선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막걸리 한잔 마셨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늘 지니고다니는 기타와 피리를 손에 들었다. 판소리 춘향가부터 심청가 밀양아리랑 그리고 비틀즈, 스팅, 알라푸가쵸바, 블라디미르 브이쵸소스키 등등의 노래가 폭풍처럼 이어졌다. 나의 작은 거실이 어느덧 공연장으로 변한 것이다. 공연은 인근 식당으로 이어졌다. 식당 아줌마는 윤선생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 생각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는 것이다. 신기한 일이다. 최고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라면 으례 공부만 잘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렇게 흥이 많다니. 고개를 갸.. 2023. 11. 30.
카자흐스탄 알마티 2019년 1월. 그녀와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과 인천공항 경유지인 알마티 공항에 내렸다.다음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무려 열시간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너무나 지루해 검색대를 통과, 택시를 타고 알마티 시내에 나갔다.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알마티 중앙공원 영어로는 센트럴파크 카자흐스탄 말은 모른다.사람은 하나도 없고 무지 추웠다.다국적 기업인 맥도날드 햄버거는 소비에트 연방국가였던 여기 카자흐스탄에도 있었다.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 햄버거집에서 펩시콜라와 함께 햄버거를 하나 먹고 밖으로 나왔다.아... 추워뭔가 기념할 만한 일을 하나 해야해서 그녀와 의논 뒤 알마티 국립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바디랭귀지로 어찌 어찌 버스를 타고 도착한 알마티 박물관.이런...국경일이라 문을 닫았다.할 수 없이 버스를 타고.. 2023. 11. 30.
더깊이 10에 소개된 1,000원의 행복 https://www.youtube.com/watch?v=BshQYHw_8AY 더깊이 10 방송 2시간 27분 30초 무렵 내가 그렸던 '1,000원의 행복'이 나온다. 2023. 11. 30.
돌아오라 용연아 87년 작업실 형이 민중잡지 "청춘"에 정화진 원작의 단편만화 '쇳물처럼'을 발표하였다. 작업과정을 내내 옆에서 지켜보았는데 형은 기억에 남을만한 컷을 하나 그렸다. 구인광고게시판을 그리면서 내 이름을 집어넣은 것이다. 돌아오라 용연아 모든걸 용서하마 962-8967 덕분에 당시 우리집 전화번호가 962 8967 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나저나 용연이는 언제 돌아온겨? 2023.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