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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94

원고 마감 원고 마감. 에고 힘들다. 마감을 밥먹듯 하는 작가들은 사람이 아닌 로보트여 로보트. 빨리 끝내고 싶은데 갈길이 머네. ^^" 2015.12.8 2023. 12. 8.
진주성 작업 3 (왜군들) 여기 저기 흩어져있는 그림을 정리하던 중 출몰한... 내가봐도 잘 그렸음. ^^ 2023. 12. 6.
진주성 작업 2 (확장컷) 확장 컷 날로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꽉꽉 채워야 안심이 된다. 열을 하라고 하면 열 둘이나 열 셋을 하는 식이다. 만화 작업도 그렇다. 페이지 안에 칸을 빡빡 채워야 성이 찬다. 칸이 헐거우면 날로 먹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 누가 칼을 들이대며 시키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하고 있다. 출판사에 보낸 조판 작업 시안을 보는데 원고가 너무 빡빡하다. 한 페이지 안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이미 그려놓은 걸 뺄 수는 없고. 해결책으로 칸을 틔워보기로 한다. 그림을 가두고 있던 한 쪽 면을 지우고 나니 그나마 좀 낫다. 숨이 덜 막힌다. 만화는 페이지 안에 4각의 틀이 있다. 이 틀 안에서 컷을 나누어가며 연출을 한다. 방식은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4각의 틀 안을 벗어나.. 2023. 12. 6.
진주성 작업 1 (디테일) 디테일 "진주성" 작업을 하며 신경쓴 것은 달의 변화다. 처음엔 습관대로 두둥실 하얀 달을 그렸었다. 헌데 생각을 해보니 보름달이었을 것 같지가 않았다. 하여 당시 전투 날짜에 해당하는 달모양을 그렸다. 그리고 전투 첫날과 전투 엿새째 날 달모양을 달리해 그렸다. 누가 이런 것까지 신경을 쓰며 볼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놓으니 마음이 놓인다. 세상엔 별난 사람이 많다. 책 속에 있는 오류를 기필코 찾아내 지적하는 독자가 있다. 사실 책이 나오면 어차피 지적질은 피할 수 없다. 조총의 파지법이 잘못됐다느니 왜군 깃발의 문장이 잘못됐다느니 하며 지적을 할 것이다. 나름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일본 전국시대 전문가가 아니니 한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조선 군사의 복장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 2023. 12. 6.
만화 스토리 오늘 다시 돈푼이나 마련할 요량으로 집을 나섰건만 어딜 가서 돈을 구한단 말인가! 산 입에 거미줄을 칠 수 없어 부지런히 채마밭을 가꾸고 책선생 노릇도 해보았지만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았다. ‘남의 집 문간 서생노릇도 못할 노릇이로고.’ 수년전만 해도 서호 가장자리에 약간의 논밭이 있어 노복으로 하여금 농사를 지어 먹고는 살 수 있었다. 쏴아아아아~ 하지만 일찍이 없던 큰 홍수가 나 강물이 역류, 논밭을 덮쳤다. “아이고~ 이를 어쩝니까요? 너벌섬(여의도)에 있는 모래를 죄다 쓸고 와 덮쳤어요.“ 논밭은 못쓰게 되었고 그나마 어머니 병구완 하느라 헐값에 팔고 말았다. 노복은 스무냥에 다른 집으로 팔려갔다. 주인으로서 차마 못할 짓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평생 공맹의 도를 읽으며 세상에 쓰일 날을 기다.. 2023. 12. 2.
의병장 희순이 나오기까지 독립운동가 프로젝트인 "의병장 희순" 을 그릴 때다. 성남시와 계약맺기를 250쪽 정도 그리면 됐는데 의욕과잉으로 420쪽을 그려버리고 말았다. 더 그린다고 돈을 더 주는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누가 들으면 비웃을지 몰라도 난 내 작품이 다시없는 명작이라 믿고 또 믿었다. 그래서 같은 시기 광복회에서 단체 출간을 하고 있음에도 개인출간을 감행했다. 시리즈물로 함께 묶여가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다행이 성남시에선 개인출판을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하나의 버전이 두 출판사에서 나온다는 건 일찍이 없는 일이었다. 도서출판 휴머니스트에서 출간의사를 밝혔지만 이 문제로 출간은 난항에 부딪쳤다. 내가 출판사 입장이라도 일을 진행시키기 힘들었을테다. 고맙게도 성남시에서 최대한 양보.. 2023. 12. 2.
로보트 킹 2005년 만화행사 전시를 위해 그렸던 그림. 이제 보니 화면처리가 참으로 미숙했다. 죽일 건 죽이고 살릴 건 살려야했는데... 그나저나 고유성 선생이 그린 로보트킹의 키는 얼마나 될까? 2023. 12. 2.
약현 작업 중 약현(중림동)에서 바라본 한양 도성. 나름 신경 써 그렸는데 좀 답답하다. 작품의 무대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좀 더 넓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하여 계속 덧붙여 그렸다. 남대문 왼쪽에 소의문 그 너머엔 서대문(돈의문). 백악산 너머 북한산도 그린다. 남대문 너머에 보이는 건 외사산의 하나인 용마산이다. 한양 인구는 개국 이후 계속 늘어 순조 연간엔 20만 정도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 사대문 안은 인구 밀도가 장난이 아니다. 발붙이고 살 곳이 없다. 새로 유입된 인구는 성저십리라 불리는 사대문 밖으로 나가 살아야 한다. 생각하기에 사대문 안에는 기와집이 더 많고 사대문 밖은 초가집이 더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2023. 11. 30.
EBS 꿈꾸는 책방 <<정가네소사>> https://v.daum.net/v/20121128141138266 2012.11.28 EBS 12시 정오 뉴스 '꿈꾸는 책방'에 가 소개되었다. 중간에 제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보다보니 손발이 다 오글 오글. 살은 왜그리 쪘는지... 암튼 방송을 보시려거든 위에 있는 링크를 클릭~~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