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작업157 상황 상황 1만나면 이상하게 내 기분에 스크래치를 내는 친구가 있었다.만나는 자리에서도 기분이 안 좋은 것은 물론 집에 들어와서도불쾌한 기분이 떠나지 않았다.무슨 악의를 가지고 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하여튼 기분을 상하게 하는 친구.방법은 하나였다.만나지 않으면 된다.그래서 한동안 소식 끊고 지내는데 그 친구가 자신의 블로그에정가네소사 1,2,3권을 샀다고 올린 것이다.순간 그 친구에 대한 감정이 눈녹 듯 사라졌다.아니 고마워서 볼에 입이라도 맞추고 싶을 지경이었다.이후 그 친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상황 2오랫동안 알아온 1년 후배가 있다.알아온 세월을 헤아려보면 20년이 넘고 한 때는 작업실을 같이 쓰기도 하였다.후배가 지방에서 결혼할 땐 지방으로 내려가 축하를 해주었다.후배와는 한동안 연락.. 2024. 9. 4. <<의병장 희순>> 작은책 광고 제가 월간 작은책 정기구독자입니다.달마다 작은책을 받아보는게 기쁨이지요. 이번호는 특별합니다. 아무 말씀 드리지 않았는데 >을 새로나온책 코너에 실어주셨거든요. 새로나온 책 바로 앞에는 경제학자인 우석훈 박사의 소설> 서평이 실려 있고요.뿐만 아니라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구독료 한 달 5천원으로 누리는 행복. 여러분 작은책을 구독해주세요.꼭 새로나온책 코너에 제 책을 소개해줘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2020년 8월 30일 · 2024. 8. 30. 정가네소사 후기 박** 선생님 글 김제 출신 작가 정용연님네의 가정사 입니다.가정사를 글.그림으로 기록했다는것도 특별스러운일인데.배경이 되는 시대의 역사성을 볼수있게 해주었습니다.개인사나 가정사에음양이 없지 않을텐데 그솔직함에 이의없이 책장이 넘어가고 있습니다.특히 2권에서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금관련이야기는 하늘에 별만큼 많았던이야기임에도 이렇게 그림까지 동원한 기록은처음 만났습니다.올가을 추수 끝나면 .어떤 팔순의 금쟁이 노인이금판노동자 어디에 누구 .어디에 누구 불러다가세필치 논에서 금캐실 계획이라시네요.그때에 저보고 구경오라고 불러주시겠다고 하셨음.이번 채금은 물론 일제 그시절하고는 또 다르겠지만 .일제의 미쯔비시의 도라구라이를 기억하시고장항 제련소로 광석을 도락구에 싣고다녔음을 아시는 분 .아마도 생존자중 금 .. 2024. 8. 28. '정가네 소사' 독후감상문 페친이신 정용연작가님의 '정가네 소사'를보고 쓴 아들아이의 독후감상문정가네 소사를 읽고 개인의 삶이 시대상황에 좌우된다는 사실이 와닿았다.특히 일제강점기,한국전쟁,군사정권 당시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사실적으로 묘사해 암울하고 절망적이었던 시대상을 알 수 있었다.그런 장면들을 볼때마다 슬픔을 느꼈고 가슴이 저릿했다.그래도 다행히 중간중간 정을 베풀며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나단편 마지막 장면을 희망적으로 묘사하는 등 감동을 주는 장면들 덕분에 안심이 되었다.무면허 의사임에도 마을 사람들을 정성껏 치료한 아버지나 몰락한 집안의 생계를이끌어온 어머니와 형님과 같이 작중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이웃간의 정'과'가족에 대한 사랑'과 같은 아름다운 가치들을 느낄 수 있었다.단편만화 하나하나가 .. 2024. 8. 27. 의병장 희순과 춘천 >을 출간한 뒤 새삼 떠오르는게 군생활이다.윤희순 의사의 활동무대인 춘천에서 군생활을 했기 때문이다.자대배치 이후 북한강 상류인 오월리 본부에서1개월 춘천댐에서 2개월 지금은 김유정역으로 바뀐 신남역 인근 12보급대에서10개월 그리고 춘천시내에 있는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에서15개월동안 생활했다.나의 의지완 전혀 상관없었으나 춘천은 내게 젊은 한 때를 보낸 추억의 도시가 되었다.또 춘천에서 개업의로(하나의원) 있는 성진이형과 성식이형이 있어 언제든 놀러갈 수도 있다.(본지 오래됐네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지만 책을 홍보하기 위해선 춘천과의 인연을강조하지 않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사실 윤희순 의사의 생활영역은 춘천이 아닌 가평이다.남편 유제원은 가평의 유인석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장을 보아도 가.. 2024. 8. 26. 일요신문사 일요신문사.계약서 쓰려면 우편으로 왔다갔다 해야해서 앓느니 죽는다고 직접 와버렸다.교보에서 만화 용지도 살겸.담당 기자분께서 가제본을 보여주시주시는데 타이틀이 아주 근사하다.디자인의 힘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마침 동네가 중편으로 그렸던 '청파역'의 무대이기도 하다.개발이 덜돼서인지 정서를 자극하는 예쁜집들이 많다.2021.8.26 2024. 8. 26. 주홍수 선생님이 써주신 정가네소사 리뷰 새벽잠이 사라졌다.그 때마다 배를 깔고 일어나 머리맡에 세워둔 스텐드 등을 켠다.중학교 시절 일곱 식구가 단칸방에 살 때 나는 내 나이 또래가 앉을 정도의 천장이 낮은 다락방을고쳐서 혼자 지낸 적이 많았다.그 때부터 만들어진 배깔고 책보던 습관이 아직 몸에 베어 눈 나빠진다는 어른들의 잔소리가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였지만 어른들이 세상을 떠나셨는데도 버릇없이 아직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깨인 잠 덕분에 지난주 주문해서 도착한 정용연 작가의 명품만화 '정가네 소사'를 밤새 보며 읽고 감동을 선물처럼 담고 있다.이른 새벽 수탉도 단잠에 빠져있는 시간,나의 삶과 유사함에 공감을 받고 아버지 시대 그리고 할아버지 세대의 고난과 역경에 감히 가늠하지 못할 그 시대만의 풍파에 잠시 올라타고 있다.삼대에 걸쳐 .. 2024. 8. 23. 외할머니 유골에서 나온 금니 저는 작품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지곤합니다.목호의 난에선 노국공주와 버들아기. 지금 그리고 있는 희순할미에선 윤희순 선생과.그 뒤론 또 어떤 여인과 사랑에 빠질지 모르지요.하지만 지금의 사랑이 아무리 뜨거워도 첫사랑의 여인은 잊을 수 없습니다.제 외할아버지인 김병옥의 아내이자 제 어머니의 어머니인 오연하.제 책 정가네소사의 주인공이지요.어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님 묘를 이장했습니다.쓰고있는 자리가 좋지않아 몇발자국 아래로 옮겼더라지요.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님 향한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정몽주의 시처럼 두분의 백골은 이미 흙으로 돌아가 뼈마디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그럼에도 유골을 수습해 염을 해야했지요.아.. 그런데 뼈마디가 섞인 흙무더기 속에서 빛나는 무엇이 있었습니다.금이었죠.외할.. 2024. 8. 22. 순정 만화 만화란 예술장르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에 그렸던 만화! 기억을 더듬어보니 2005년 만화의 날을 기념해 그렸던 것 같다. 아닌가? 암튼 참여작가들 모두 두 컷씩 그리기로 돼 있었는데 나는 컷 그림 하나와 칸만화 하나를 그렸다. 바로 이 만화... 행사를 주관하는 곳으로부터 컷당 10만원씩 해서 20만원을 받았고 받은 돈으로 대출이자와 공과금을 냈다. 고백하자면 지금까지 순정만화는 딱 한 편 봤을 뿐인데 순정만화라기보다는 여성만화라고 부르는 게 맞을 듯 하다. 모리타 유우코가 그린 사랑의 기적이란 8권짜리 만화다.2018년 8월 18일 · 2024. 8. 19. 이전 1 ··· 3 4 5 6 7 8 9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