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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94

정가네소사 서울시민연대 대표인신 전상봉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 페친 정용연 화백의 가족사가 담긴 '정가네 소사'. 친가와 외가 4대에 얽힌 내밀한 가족사를 읽다보니 가슴 한켠이 아린다. 지난 20세기 이땅의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형과 누이들의 이야기다. 2015.12.22 2023. 12. 26.
하루 일과 하루는 어떻게 쓸까 궁싯거리다 시간을 다보내고 하루는 한글파일에 텍스트를 쓰고 하루는 콘티 작업. 네페이지만 해도 되는 걸 열다섯페이지를 해버렸어. 기왕한 김에 한 페이지 더해 열여섯페이지로 맞춰야지. 그나저나 이 걸 언제 다 그려? 2015.11.15 2023. 12. 22.
예향누리 신문 인터뷰 양주지역신문인 예향누리에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사진배치가 잘 돼있어 보기에 좋다. 다만 기사제목을 '양주가 무대인 만화를 그리고픈 정용연 작가'라고 했음 어땠을까 싶다. 양주 자체를 그리자는 게 아니다. 양주를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리고 싶은 것이다. 양주가 상징하는 것들 이를테면 양주관아 불곡산 비석거리 별산대놀이 등은 작품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독자들 기억 속에 남을테다. 양주를 무대로 만화를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도성 한양을 벗어나보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그린 중,단편들이 너무 한양에 집중돼 있다.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평안 황해 제주 강원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싶다. 중국대륙이나 일본등지에 사는 조선유민의 삶도 그려보고 싶다. 고대 서양의 역사와 sf도 그리고 싶지만 내 .. 2023. 12. 22.
회갑연 가는 길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만화 며칠 전에 그렸어야 하는 첫 페이지를 이제야 그렸다. 그 것도 40컷 내외를 그리면 되는데 113컷을 그리게 되니 정말 바보다. 왜 맨날 바보같은 일을 되풀이 하며 사는지 나도 모르겠다. 뇌 속에 바보처럼 살라고 프로그램이 돼 있지 않는 한 이렇게 행동할 수는 없는 거다. 결론은 능력부족... 40컷 안에 내용을 담아내지 못하니 컷을 늘릴 수밖에. 홍보만화지만 홍보용 멘트는 하나도 안 나온다. 200년 전 평창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될 뿐이다. 동문수학하던 친구 아버님 회갑연에 참석하기 위해 대관령 고개를 넘는다는 게 이 만화의 주요 내용이다. 이립의 나이 열다섯. 평창 향교에 다니던 주인공은 더 큰 공부를 위해 고개 를 넘어 강릉 송담서원의 유생이 되었다. 강릉은 관동의 가장.. 2023. 12. 21.
정가네소사 소회 불행히도 아직 나의 대표작으로 남아있는 정가네소사를 하룻만에 읽었다는 분들이 많다. 내리 세권을 다 읽었다는 분들도 적지않다. 첫 원고가 실린 뒤 책으로 나오기까지 7년 세월이 걸렸는데 하룻만에 읽었다고 할 때마다 두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고마움과 허탈함이다. 하룻만에 다 읽었다는 것은 그만큼 몰입해서 읽게 만들었으므로 작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일이다. 내 만화를 본 사람들이 평하기를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고 한다. 메세지가 무엇이든간에 읽힌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세상엔 읽히지 않게 그리는 만화가가 의외로 많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화들은 모두 잘읽히는 만화들이어서 세상의 모든 만화가 잘 읽히는 것이라 착각할 뿐. 내가 만화를 그리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가독성이다. 한 컷을 폼나게 잘그리는 것도 .. 2023. 12. 21.
진주성 표지 글씨 드라마, 영화 타이틀 글씨를 유심히 보곤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타이틀이 멋진 손글씨로 써 있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거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다. '내 책 표지도 저렇게 멋진 글씨로 장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출판사에서 "1592 진주성" 타이틀 글씨를 캘리 작가이신 황성일 선생님께 부탁을 하신 거다. 세상에~~~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사방 팔방 전화를 하여 자랑을 했다. 출판사가 고맙다. 비용을 생각하면 굳이 손글씨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있는 폰트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좀 더 책을 돋보이게 하려면 손글씨를 쓰는 게 좋다. 어떤 경우엔 손글씨로 인해 책이 엄청 많이 팔리기도 한다.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디자인으로 사람의 .. 2023. 12. 21.
다양성 만화 다양성 지원사업 완료 평가 - 통과 최소 기준은 200 페이지인데 200 페이지만 써넣기가 야박해 230 페이지를 써넣었더랬다. 덕분에 남들 200 페이지 그릴 때 30 페이지를 더 그려야 했으니 이건 숫제 사서 고생인 것이다. 문제는 작업을 하다보니 꼭 들어가야 할 장면들이 자꾸만 생각나는 거다. 그래서 결국 100페이지 정도 더 그려야 완성이 될 듯 하다. 이 것도 완전 사서 고생... 하여 틈틈이 추가 작업을 해나갈 생각... 교훈- 다음 지원사업에선 절대 욕심 부리지 말고 정해진 분량만 하자. (지원사업이란게 신청을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된다는 것을 전제로....) 20%는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단다. 재심사를 받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끝이 아니다. 서류작업이 많이 남았다.. 2023. 12. 21.
출판사에서 1592 진주성에 캘리 글씨 의뢰 드라마, 영화 타이틀 글씨를 유심히 보곤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타이틀이 멋진 손글씨로 써 있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거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다. '내 책 표지도 저렇게 멋진 글씨로 장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출판사에서 "1592 진주성" 타이틀 글씨를 캘리 작가이신 황성일 선생님께 부탁을 하신 거다. 세상에~~~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사방 팔방 전화를 하여 자랑을 했다. 출판사가 고맙다. 비용을 생각하면 굳이 손글씨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있는 폰트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좀 더 책을 돋보이게 하려면 손글씨를 쓰는 게 좋다. 어떤 경우엔 손글씨로 인해 책이 엄청 많이 팔리기도 한다.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디자인으로 사람의 .. 2023. 12. 20.
작업 눈수술을 핑게로 놀다가 다시 작업 모드로... 안하다 하려니 힘들다. 2021.12.20 2023.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