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국내 5 충청도6

충남 예산 남연군묘 어제 해질무렵 찾은 천하지대명당 남연군묘.망주석에 돋을새김을 한 세호(다람쥐)가 더 도드라졌음 좋았겠단 생각을 했다.왼 편 망주석에 세호는 위를 향하고 오른편 망주석 세호는 아래를 향하니 짝이 맞다.끊임없이 돌고 돌으며 묘를 지키고 있다.묘를 지키는 석물도 훌륭하지만 묘를 살짝 비껴 솟아난 너럭바위가 참 좋다.바위에 오르면 비로소 이 곳이 천하지명당이란 생각이 든다.2024.3.8 2025. 3. 8.
충남 예산군 덕산면 면소재지 충남 예산군 덕산면 면소재지.지금은 면소재지에 불과하지만 조선시대엔 고을 수령이 주재한 어엿한 현이었다.그래서인지 여느 면소재지보다 훨씬 크다.서울에선 찾기힘든 다방이 서너집 건너 하나씩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시골 다방의 모습은 어떠할까?몸도 피곤하여 들어가볼 생각은 못하고 밥이나 먹자며 감자탕집에 들어갔다.우거지 뼈 해장국이 만원.뼈에 달라붙은 마지막 살점까지 뜯어 먹었다.특이하게도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인이서빙을 하고 이십대 초반의 남자가 주방에서 일을 하였다.잠깐 주고받는 대화와 몸짓을 봐서 부부인 듯 했다.늙은이만 넘쳐나는 시골.젊은 사람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잘 곳을 찾으니 모텔 두개가 나란히 서 있었다.그 중 한 곳에 들어가 짐을 풀었는데 숙박료가 3만5천원이다.5만원을 예상하.. 2025. 3. 8.
가야산 2 덕산면 감자탕면 충남 예산군 덕산면 면소재지.지금은 면소재지에 불과하지만 조선시대엔 고을 수령이 주재한 어엿한 현이었다.그래서인지 여느 면소재지보다 훨씬 크다.서울에선 찾기힘든 다방이 서너집 건너 하나씩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시골 다방의 모습은 어떠할까?몸도 피곤하여 들어가볼 생각은 못하고 밥이나 먹자며 감자탕집에 들어갔다.우거지 뼈 해장국이 만원.뼈에 달라붙은 마지막 살점까지 뜯어 먹었다.특이하게도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인이서빙을 하고 이십대 초반의 남자가 주방에서 일을 하였다.잠깐 주고받는 대화와 몸짓을 봐서 부부인 듯 했다.늙은이만 넘쳐나는 시골.젊은 사람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잘 곳을 찾으니 모텔 두개가 나란히 서 있었다.그 중 한 곳에 들어가 짐을 풀었는데 숙박료가 3만5천원이다.5만원을 예상하.. 2024. 3. 24.
가야산 1 남연군묘 해질무렵 찾은 천하지대명당 남연군묘.망주석에 돋을새김을 한 세호(다람쥐)가 더 도드라졌음 좋았겠단 생각을 했다.왼 편 망주석에 세호는 위를 향하고 오른편 망주석 세호는 아래를 향하니 짝이 맞다.끊임없이 돌고 돌으며 묘를 지키고 있다.묘를 지키는 석물도 훌륭하지만 묘를 살짝 비껴 솟아난 너럭바위가 참 좋다.바위에 오르면 비로소 이 곳이 천하지명당이란 생각이 든다.2024.3.7 2024. 3. 24.
강경노동조합신축기념 가야산 아래 사시는 이기웅 선생님이 강경을 여행하시며 올린 사진.우리나라에 이럼 역사가 있구나 싶어 깜짝 놀랐다.강경노동조합신축기념 대정14년 10월.일제강점기인 1925년도의 일이다.지금은 퇴락해 있지만 조선시대는 물론 일제강점기 강경은 엄청나게번화했던 곳이다.삼남의 물산이 강경에서 유통되었다.영조 때 세운 미내다리는 이 일대가 얼마나 번화했는지알려주는 증거다.재작년 강경 일대를 여행했었다.그 가운데 강경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에솟아오른 옥녀봉은 강경여행의 필수 코스다.강경 상인들이 살았던 곳이 옥녀봉 아래이기 때문이다.나는 옥녀봉 정상으로 가던 중 퇴락해 있는 기와집을 보았다.살펴보니 예사롭지 않았다.근대 양식이 결합된 규모있는 집이었다.안내문에 따르면 젓갈장사로 큰 부를 이루었던상인의 집이라 했다... 2024. 1. 25.
논산 미내다리 논산 강경 일대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는데 죽어서 염라대왕을 만나게 되면 이리 묻는다고 한다."너는 살아서 개태사의 가마솥, 관촉사의 미륵불, 강경의 미내다리를 보았느냐?"나의 대답은 이렇다."네."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관촉사 미륵불 외엔 온전한 형태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다리의 기능을 잃어버린 다리앞에서 다리를 보았다 할 수 있나?충청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던 삼남에서 가장 큰다리.조선시대 사람들에겐 크마큰 볼거리였을 것이다.다리밑에서 주워온 자식이라면 으례 미내다리를 떠올렸으리라.이태전에 본 강진의 병영성 다리도 인상적이었지만 규모에서 미내다리에 미치지못했다.미내다리는 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웠다.미내천 위에 떠있는 세개의 무지개.무지개 상단엔 용머리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볼거리를 더한다.하.. 202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