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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3 경상도10

경주 여행 경주 여행 환갑이 다 되도록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않은 선배는 믿기지 않게도 경상도를한번도 가보지 않았단다.전라도에 살면서 이따금 서울과 경기도를 오갈 뿐이었다.그런 선배가 난생 처음 경주에 간단다.딸들을 데리고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다는 것이었다.어디를 갈거냐 물으니 불국사를 간단다.'불국사를 가니까 석굴암도 가겠네요'라고 하자 '아. 석굴암을 생각 못했네'라고 한다.어디 석굴암 뿐인가.가볼만한 곳이 많은데 1박2일이다.오며가며 버리는 시간을 빼면 경주에 머무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맘같아선 2박3일로 다녀오라 하고 싶지만 생계가 있어 시간을 빼지 못한다.1박2일로 딸들과 경주를 다녀오기로 한 것은 정말 큰 결심인 거다. 나는 머리속으로 가볼만한 곳을 머리속에 그려보았다.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월지.. 2025. 4. 16.
경주 양동마을 송첨 고택 우연찮게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고금소총"(88년 개봉)이란 영화를 스킵하며 보았다.주인집 양반의 옷차림이 참 멋지다.옷거리가 좋다.안방마님의 눈빛은 뇌쇄적이다.배우를 검색해보니 민복기란 배우로 에로 영화에 다수 출연하였다.주인공은 정력남의 상징인 이대근이다.실재로 정력이 그렇게 좋은지는 알 수 없다.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다.영화를 스킵하며 보는데 양반댁이 눈에 익었다.작년 경주 양동마을에 가 한참을 머물렀던 송첨고택이다.서백당이라고도 한다.대청마루가 넓어 강학공간으로도 쓰였을 것 같다.한학에 밝은 민병재 선생의 소개로 "또 다른 경주를 만나다"(조철제 지음) 란 책을 사서 읽었다.신라가 아닌 조선시대 경주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여기 서백당에 대해 자세히 기술돼 있다.사귀었던 사람의 집이 국계구려였는.. 2025. 3. 1.
대구 여행 대구 여행전라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가본 곳이 경상도!올 상반기 일주일 쯤 시간을 내 경상도를 가면 어디어디를 갈까?가보고싶은 곳이 많지만 가장 가보고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대구다.선거 때만 되면 수구기득권 정당인 국힘에 몰표를 줘 민주진보진영 사람들로부터절망감을 안겨다주는 도시.그리하여 어떤 이들은 쳐다보기도 싫다고 한다.말소리도 듣기 싫단다.나도 그 마음 충분히 이해를 한다.하지만 원망하는 마음을 터럭만큼도 가져선 안된다.불모의 땅에서 민주주의의 싹을 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되려 이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격려는 못할망정 상처주는 말은 꺼내지도 말자.내게 대구는 추억의 도시다.군입대 전 어떤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갔고 하룻밤 자고이튿날 서울로 올라왔다.그 사람과 함께 어.. 2025. 2. 14.
구미 채미정 구미 채미정91년 군제대 후 구미 금오산 채미정 앞 계곡에서.지금과 달리 배가 홀쭉하다.기억을 더듬어보면 금오산 아래 저수지가 있고 그 옆으로 청룡열차같은놀이시설이 있었다.사실 놀이시설보다 인상깊은 것은 채미정이었다.고색창연한 분위기에 적잖게 마음을 빼앗겼다.하지만 당시엔 인물 외엔 사진을 찍지 않았다.인물 사진도 두어장 찍고 말았다.필름값도 값이지만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남겨야겠단 생각을 못했다.아쉬운 대목이다.무엇보다 대구 여자의 말소리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가를 느낄 수 있었다.그야말로 내겐 추억의 장소다.올해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보내지만 내년엔 그 장소를 다시 꼭 한번 가보고자 한다.간혹 민주진영에서 대구 경북 사람들 미워하는 사람들 있는데 심정적으로 이해를하면서도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독립.. 2025. 1. 10.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정자를 휘감고 있는 연못과 돌다리가 인상깊다. 연못가에 자라는 나무가 궁금해 해설사 분에게 물으니 버드나무라고 한다. 지금도 아름답지만 봄이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2015.12.16. 2024. 12. 17.
간재 종택 간재종택 ·만화 웹툰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간의 안동 팸투어.구경 잘하고 왔다.잘먹고 잘쉬고 잘자고사진은 간재종택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말 살고 싶은 집이었다. 2014년 9월 20일 2024. 9. 20.
거제도 수정성 서낭당 어린 시절 당너머에 가면 같은반 친구 성옥이가 있어 어두워질 때까지 놀곤 하였다. 몇 집 안되는 작은 마을로 야산 하나를 넘으면 산너머였다. 그 곳 역시 작은 마을로 겨울날 아이들과 어울려 눈싸움을 하던 기억이 있다.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산너머 있으니 산너머인데 당집은 어디있는 거지? 아마도 신작로가 나면서 헐렸으리라. 근대 이전, 우리 조상들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 가운데 하나는 서낭당일 것이다.마을을 벗어나거나 들어설 때마다 서낭당에 자신의 안전을 기원하고 소원하는 바를 빌었을 것이다. 서낭당에 모신 신들이 바라는 바를 들어주건 들어주지 않건 사람들은 서낭당을 마음의 의지처로 삼았다. 나 역시 한 세기 전 태어났다면 서낭당을 지나며 옷매무새를 바로했을 것이다. 21세기 서낭당은 대한민국 지도 위에서 .. 2024. 8. 19.
경주 불국사 2014년 11월 23일 경주 불국사 앞에 선 두 사람 김경호. 정용연 일행 중 누군가 뒷 모습을 찍어줬다. 2023. 12. 22.
의령 정암진鼎巖津 2021년 1월 여행지 경남 의령 정암진鼎巖津.임진왜란 때 곽재우가 이끄는 의병이 왜군을 상대로 처음 승리를 거둔 곳이다.정암진의 정암은 솥바위의 한자식 표현.강물에 떠있는 바위가 마치 솥처럼 생겼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지금은 사방에 인공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운치가 덜하지만 옛날엔 풍광이 아름답기로유명했다.대동여지도를 찾아보니 정암이 표기돼 있다.조선시대엔 의령의 랜드마크였던 셈.의령은 진주목하고는 이웃해 있어 진주성 1차 전투 때에는 곽재우가 이끄는 의병이왜군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벌였다.왜군을 상대로 전투를 직접 치루진 않았지만 왜군 입장에선 상당히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정암루 가까이엔 홍의장군 전적기념비가 있는데 조형물이 아주 훌륭하다.여느 지차체들의 판에 박힌 조형물들과는 차이가 있다.의령은 정암..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