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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6 강원도5

한탄강 삼부연폭포 2012년 12월 26일 · 장쾌하게 쏟아지던 물줄기는 어디 간 것일까? 꽁꽁 얼어붙은 삼부연 폭포 앞에서 한 참을 서 있었다.겸재 정선. 200여년 전 금강산 가는 길에 이 곳에 들러 그림을 그렸던 사람.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는 것인가! 인터넷 검색 창을 통해 정선의 그림 '삼부연도'를 다운받고 있다. 2024. 12. 26.
한탄강 순담계곡 순담계곡 2012.12.25연일 계속되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크리스마스인 어제 25일 지난 여름에 이어 다시 한탄강을 여행하다.첫 번째 찾은 곳은 철원 7경의 하나로 꼽히는 순담계곡.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여름이라면 레프팅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계곡 전체가 시끌벅적 하겠지만 지금은 개미새끼 한마리 찾아볼 수 없다.꽁꽁 얼어붙은 강물.그래도 행여 얼음이 깨질새라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다.1.4 후퇴 때 한강을 건너던 피난민들의 심정은 어땠을까?행여 얼음이 꺼져 일가족 모두 목숨을 잃을까 조바심 내지 않았을까?조심 조심 강 저편으로 건너니 온통 바위돌이다.화강암과 현무암이 뒤섞인 바위돌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유속이 빠르거나 여울진 곳은 여간해선 얼지 않나보다.순담계곡에서 고석정으로 .. 2024. 12. 26.
강원 감영 2 >이란 그림책을 사서 읽었다.제목 그대로 강원도 감영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아마도 관아를 무대로 그린 첫번 째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강원 감영이 있던 원주시에서 지원을 받아 그렸나싶어 살펴봤더니 그런 흔적이 없다.온전히 작가 자신이 기획해 만든 그림책이었다.작가는 아주 어린 시절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원주에서 지냈다고 한다.그런 인연으로 강원 감영을 그리게 되었다.관아에 관심이 많은 나로선 이런 작업을 한 작가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정말 귀한 작업을 한 거다.그런데 판매는 아주 미약한 것같다.많이 좀 팔렸음 좋으련만.책 소개글을 읽으니 강원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은 1667년 지었는데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단다.얼마 전 원주에 살고계신 조성계 작가님이 올리신 선화당 사진을 보며 건물이 .. 2024. 8. 19.
강원 감영 1 강원 감영 1관아에 관심이 많다.그래서 "강원 감영"이란 그림책을 본 뒤 감영이 있는 원주에 가봐야겠단 생각을 했다.원주는 간현유원지와 치악산에 오른게 전부다.시내엔 한 번도 와보지 않았다.여주에 있는 최새힘 선생 작업실을 출발하여 40여분만에 감영에 왔다.관아에서 최고 격을 갖춘 건물은 임금에게 보름에 한 번 망궐례를 올리는 객사다.하지만 객사는 남아있지 않고 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이 남아있다.1667년 중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단다.조선시대 지방에 파견된 관리를 수령방백이라 한다.수령은 고을의 최고 책임자인 부사 목사 군수 현령 현감을 말하고 방백은 이들을지휘하고 관리하는 관찰사를 이르는 말이다.감영은 한 도의 최고 책임자가 머무는 공간이다.고을 수령이 머무는 공간과는 격이 다르다.선화당 역시 고을.. 2024. 8. 19.
강원도 여행 한해가 가기 전 이 나라 산천을 돌아보고 싶어 4박 5일 동안 강원도 여행을 했다.인제 내린천에서 진부령 넘어 간성 통일전망대, 화진포,초항, 거진항, 송지호, 속초 영금정, 양양낙산사. 강릉 경포대,강릉관아를 돌아보고 다시 내륙으로 들어와 화천 일대의 북한강을 돌아보았다.간성 모텔에서 이틀 밤, 강릉에 사는 후배 희성이네 집에서하룻 밤 춘천 하나의원 성진이형네 입원실에 하룻밤을 잔 여정이다.꼬막을 사준 희성이가 고맙고 참치회를 사준 성진형도 너무 고맙다.여행길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는 것과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지인을 만나는 것은 말할 나위 없고 낯선 사람을 만나 그들의 살아온 내력을듣다보면 인생극장 한 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간성에서 모텔과 목욕탕을 함께 운영하시는 사.. 202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