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이클 메달을 따기 위해 연습 중이었다.
길이 울퉁불퉁할 뿐 아니라 온갖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어 폐달을 밟는 게 쉽지 않았다.
마지막엔 길게 이어진 건물 앞 마당을 지난다.
건물 마지막 지점에 이르자 친구 중기가 있다.
뜻밖에도 <<1592 진주성>>을 너무나 재밌어 한달음에 읽었다고 말한다.
아... 내가 그런 만화를 그렸었지.
하지만 전혀 팔리지 않고 있는 걸.
홍보도 전혀 안하고 있고 담당자조차 없는...
그래서 미아가 돼버린 책...
휴...
땅이 꺼질듯한 한 숨을 쉬다 눈을 떠보니 꿈이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은 유래가 없이 불티나게 팔리고있는데 무명작가의 책은 누구도 거들 떠보고 있지 않다.
그나저나 어제 수락산행으로 다리가 뻐근하다.
근육통이 며칠 갈 것 같다.
날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