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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생활

배우 조희봉

by 만선생~ 2024. 12. 4.

 
 
영화나 드라마에서 늘 조연으로 나오던 사람이 비중있는 역할을 맞으면 기쁘다.
내 일이 아닌데도 응원하고 싶은 맘이 든다.
KBS 드라마 "고려거란 전쟁"에서 원로대신 유진 역을 맡은 조희봉 배우가 그렇다.
잠깐 얼굴을 비추는게 아니고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계속 나오는 거다.
그만큼 받는 출연료도 늘어날테다.
만화가와 마찬가지로 배우 역시 수입이 불안정하다.
배역을 따내지 못하면 쫄쫄 굶어야 한다.
생활이 안정되지 못하니 배우자감으로 환영을 받지 못한다.
연기가 좋아 죽을 지경이 아니면 택할 수 없는 직업이 바로 배우다.
물론 그 중에는 운이 좋아 큰 어려움없이 술술 풀리는 경우가 있긴하다.
인기 절정의 배우라면 몰려드는 대본을 골라가며 출연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배우는 배역에 목말라있다.
작은 배역이라도 하나 따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조희봉 배우는 그동안 적지 않은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안다.
이제 대하사극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니 대중은 그를 더 기억할테다.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지만 왠지 응원하고 싶은 그런 배우.
검색을 하니 71년생으로 나보다 세살 적다.
원로대신으로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달리 말하면 나 역시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종대왕도 이순신 장군도 나보다 어린 나이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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