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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피부 트러블

by 만선생~ 2023. 11. 16.
스무살 때부터 극도로 눈이 안좋아져 햇볕아래 서기가 힘들었다.
햇볕아래 서면 나도모르게 눈을 찡그렸다.
자연 미간과 콧등에 주름이 잡힌다.
세월이 흐르며 주름은 깊어만갔다.
미용상 좋지 않았다.
올 여름 피부과 병원에 가 보톡스를 맞았다.
콧등의 주름이 사라졌고 양미간의 주름도 펴졌다.
낮은코가 불만이었는데 보톡스로 인해 콧날이 살아났다.
하지만 보톡스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달 쯤 지나자 주름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원에선 친절하게도 문자메세지로 보톡스를 맞아야할 때라고 알려주었다.
돈이 아까웠다.
더구나 보톡스는 미용에 들어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주름을 없애려할수록 병원에 호구를 잡혀야하는 것이다.
나는 과감히 미용을 포기했다.
주름이 있으면 있는대로 사는게 순리란 생각이 들었다.
피부트러블인가?
이태 전 얼굴에 갑자기 돌기들이 생기더니 그 일대가 까맣게 변하고 말았다.
가로 1센티 세로 2센티 정도의 까만 얼룩을 볼 때마다 은근 신경이 쓰였다.
피부과병원서 보톡스와 함께 시술을 했는데 시술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역시 노화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살기로 했다.
얼룩을 없애려할수록 병원에 호구만 잡혀 주머니가 비게 된다.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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