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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

오키나와의 아쉬운 점

by 만선생~ 2025. 1. 10.
몇해 전 오키나와를 6박7일로 돌아보았다.
본섬을 차로 3분의 2쯤 달렸던 것 같다.
구석구석 살필 수 없었지만 유명 관광지는 꽤 다녔던 것 같다.
어딜 가나 눈에 담고싶은 풍경이 펼쳐저있는 섬이 바로 오키나와다.
제주도는 오키나와는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다.
크기가 비슷할 뿐 아니라 둘 다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서다.
한 때는 두 섬 모두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았다.
일본은 오키나와 한국은 제주도가 마치 신혼 여행의 정석처럼 여겨졌다.
사람들이 인정하건 하지않건 나는 제주통이다.
제주를 소재로한 책을 냈으니 준전문가는 된다.
여행으로 또 답사를 위해 제주에서 한달 넘게 시간을 보냈다.
자료로 제주에 관한 책을 열다섯권 정도 읽었다.
6박7일로 오키나와를 충분히 알기는 어렵다.
주마간산이다.
그럼에도 한가지 한데 아쉬운 것이 있다.
섬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없는 것이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제주 어딜 가나 한라산이 보인다.
화산폭발로 생겨난 백록담은 제주의 상징이다.
350개에 달하는 오름 역시 매혹적이다.
오키나와엔 높은 산이 없다.
가장높은 다이세키잔은 해발 100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산에 올라도 오키나와 일부 해안만 보일 뿐이다.
류큐왕국을 상징하는 슈리성도 몇해 전 불타 없어지고 말았다.
아름답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어 아쉬운 섬.
대신 얀바루국립공원의 끝도없이 펼쳐저있는 숲은 굉장한 볼거리다.
반얀트리라 불리는 가즈마루와 맹그로브 숲도 기억에 남는다.
섬 어디서나 보이는 랜드마크가 없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은 섬이 오키나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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