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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 1 일본

교토 여행- 취풍 翠風

by 만선생~ 2025. 2. 6.

 
 
 
취풍 翠風
교토 은각사에서 산 향을 피웠다.
향내음이 좋다.
포장지에 쓰여있는 침향沈香과 취풍翠風이란 낱말이 잘 어울린다.
침향은 팥배나무과의 나무로서 재질이 무거워 물에
쉽게 가라앉아 침이라 했고 향기가 좋아 향이라 했다.
취풍의 취翠는 천자문 비파만취(枇杷晩翠)에 나오는 한자로 푸르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나주에 있는 골동품점서 만원에 세 통주고 산 중국제 향과 비교하면 어떨까 싶었다.
은각사에 산 향은 한통에 1,500엔 정도 하였다.
우린 돈으론 14 ,000원 정도다.
비교하니 중국산 향은 은각사 향에 비해 불심지가 약하고 연기도 훨씬 적었다.
향도 약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경복궁서 만원 정도 주고 산 향은 어떤가싶었다.
중국산보다는 낫지만 은각사 향만 못했다.
국산은 이미 다썼으니 할 수 없고 중국산 향은 처지곤란이다.
기회가 되면 한,중,일 세 나라의 제대로 된 향을 비교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