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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친정 가는 길

작가 소개

by 만선생~ 2023. 11. 27.
 
 
2020년. 단행본 "친정가는 길"에 쓴 작가 소개. 
멋을 부린 것 같아 좀 더 담담한 문구로 교채했다. 
 
정용연
멀리 모악산이 바라다보이는 김제 들녘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회색도시 서울은 제 2의 삶이 시작된 곳으로 휘황찬란한
네온불빛에 영혼이 잠식 당했다.
문명의 이기에 몸을 맡기면서도 끊임없이 자연을
그리워 하는 경계인의 삶을 살고 있다.
만화가가 되겠다고 딱히 결심한 적은 없다.
가랑비에 옷젖듯 어느날 보니 만화가가 되어 있었다.
데뷔작은 스물네 살 되던 해 발표한 단편 「하데스의 밤」이다.
이후 오랜 공백을 거쳐 출간한 첫 책 『정가네 소사』(전 3권)는
집안 이야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그린 자전적 작품으로,
2013 부천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려 말 제주도에서 일어난 목호의 난을 소재로 그린
『목호의 난: 1374 제주』는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첫 장편 역사만화란 점에서 의의가 깊다.
글작가와 협업으로 완성한 의병장 희순』에서는 조선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의사의 삶을 그렸다.
『친정 나들이』는 조선 후기, 황해도와 평안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성의 연대기다.
주인공 송심과 숙영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사회에 맞서는 한 편
서북에서 일어난 홍경래군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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