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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릴 깎으러 미용실에 갔는데 아줌마가 화물연대 쪽을 욕하시네.
귀족 노조래.
헌데 귀족노조 맞나?
한달내내 쉬는 날 없이 일해도 손에 쥐는 건 고작 2~300이란다.
그런 사람이 귀족이면 우리나라에 귀족 아닌 사람 없겠다.
나와 친한 한기형도 화물차 운전한다.
차량 할부비 보험료 기름값 등등을 빼고나면 한달 수입 300 정도다.
이혼한 전처에게 두 아이 양육비를 보내고나면 쓸 돈이 없다.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갈 뿐이다.
빚이나 안지고 살면 다행이다.
그 나이 되도록 해외여행 한 번 못가봤다.
아줌마.
날마다 보는 게 윤석열 편들어주는 방송이라 앵무새처럼 윤석열 편드는 말만 하고 있다.
다른 미용실에 갈까 하다 다른 미용실 역시 조선일보를 보고있어 그냥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영업자들 대다수가 국힘 편드는 방송만 보니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
2022.12.7
*사진은 물류신문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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