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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김제 원평 2 기온차이

by 만선생~ 2023. 12. 23.
 
새벽 4시 김제 원평 금모래마당을 출발할 때 기온이 영하 2도였다.
춥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다.
대신 별이 많았다.
김제가 청정구역은 아니지만 의정부보다 공기가 좋은 건 확실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올수록 기온이 떨어졌다.
아침 9시 의정부에 도착했을 땐 영하 7도였다.
김제의 기온이 궁금해 인터넷으로 오늘의 날씨를 보았다.
영하 3도다.
김제보다 의정부가 4도 더 추운 것이다.
4도면 식생에서 차이가 난다.
김제에서 자라는 비자나무가 서울에선 자라지 않는다.
의정부에선 심심잖게 볼 수있는 자작나무를 김제에선 볼 수가 없다.
같은 나라에서도 기온의 차이가 있고 식생이 다르다.
하지만 남한에선 느낄 수 있는 이런 차이를 북녁땅과는 느낄 수 없다.
함흥에서 출발하여 의정부에 도달할 때까지 기온의 변화를 느껴보고 싶다.
식생을 관찰해보고싶다.
분단 75년.
갈 수없는 땅이 되어버린 북녁.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극단적인 대결구도로 치달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살아생전 통일은 못보더라도 남북관계가 개선돼 함흥과 의정부를 오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운전 중 기온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으면 여행의 재미 또한 더 커지지 않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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