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제주도에서 일어난 탐라와 몽골 혼혈들이 일으킨
난을 소재로 그리고 있는 역사만화 '목호'
1회분 28페이지는 편집부로 넘어갔고 오늘 2, 회분
콘티를 다 짰다.
2회분 28페이지 3회분 30페이지.
여기 올리는 이미지는 3회분 최영장군이 목호를
진압하기 위해 서귀포 남단에 위치한 범섬을 에워싸는 장면이다.
이 만화의 하일라이트.
고려사 '최영열전'엔 최영이 부장 정룡으로 하여금 40척의 함선으로 섬을 에워쌌다고 나와있다.
목호는 모두 절벽아래 떨어져 죽고 난은 평정된다.
최영은 고려의 영웅이지만 제주도 사람들에겐 학살의 최고 책임자이기도 하다.
아니 최영의 뒤에는 공민왕이 있고 섬에서 나오는 물자를 탐하는 뭍사람들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고려도 몽골도 왜도 섬사람들에게는 결국 남.
섬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싸움터로
끌려가 죽었고 공물을 바치기 위해 살이 터지고 뼈가 부서지는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이제 목호가 절벽아래 떨어져 죽은 섬 맞은편 강정마을
앞바다에 해군기지가 들어선다.
역시 제주사람들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없이 육지
사람들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다.
암튼 계획보다 훨씬 늦게 콘티가 마무리되었고 그리는 일만 남았다.
근데 이걸 언제 다그리나?
어후~~~
2013.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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