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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목호의난 1374 제주

집안 송년회 그리고 "목호의 난 1374 제주"

by 만선생~ 2024. 1. 3.
 
어제 작은형 집에서 송년회를 했다.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나는 작은형이 "정가네소사"와 "목호의난
1374 제주"를 읽지 않은 걸 알았다.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다.
대신 책꽂이에 책들이 꽂혀 있었다.
삶이 바빠 동생 책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다.
작은 형수는 시동생 책을 팔아준다며 목호의난을 스무세트를 사 주위
사람들에게 뿌리기도 했는데...
동생 책을 읽지 않은 것에 서운한 마음이 하나도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다고 딱히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에 반해 동생은 "목호의난"을 아주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책을 읽으며 아릿한 슬픔을 느꼈단다.
특히 고려 여자와 몽골 남자의 로맨스가 흥미로웠단다.
그러면서 남자 주인공 이름이 뭐지 하며 물었다.
순간적으로 얼른 떠오르지 않았다.
10초 후에야 비로소 생각이 나 말했다.
"아... 석나리보개"
신증동국여지승람엔 석나리보개 숙종 때 다시 일으켜 세운 고려여자 정씨 비문에는
석곡리보개라 써있다.
동생이 책은 좀 나가냐고 물었다.
"아니"
동생이 말했다.
유명 유튜버인 황현필씨에게 책을 보내라고.
그가 책을 언급해주면 엄청 홍보가 될 거란다.
글쎄...
쌩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책을 보낼 정도로 넉살이 좋지가 않다.
일단 연락처를 모른다.
이어 머지않아 출간될 "1592진주성" 얘기가 나오며 영화로 만들어졌음
좋겠다는 둥 김치국물을 많이 마셨다.
 
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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