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무협작가 고룡의 문장은 짧은 것으로 유명하다.
적은 품으로 원고지 한 매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원고료가 매당 얼마씩 책정되었나보다.
모르긴해도 한국의 무협지 작가들도 이러지 않았을까 싶다.
어릴 때 만화방에서 잠깐넘겨본 무협지엔 한페이지에 글씨가 몇자 되지 않았다.
후루룩 넘기다보면 어느새 한권을 다 읽게되는 것이다.
근래 출간되는 한국 소설도 페이지당 글자 수가 얼마되지 않는다.
활자도 커지고 행과 행사이도 넓어져 마치 어린이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그에 반해 만화책 활자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식교양만화는 더 그렇다.
한페이지에 담긴 정보량이 엄청나다.
소설책 한페이지를 쓰는 공력의 몇배 아니 몇십배가 투여된다.
그럼에도 고료는 소설책과 다르지 않고 사회적 평가도 낮다.
극단적으로 어떤이들은 만화책을 책으로 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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