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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변진섭 노래 1

by 만선생~ 2024. 7. 12.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흥얼거리다 현장학습을 나온 홍정의에게 물었다.
"이 노래 알아?"
"모르는데요"
"정말?"
"네..."
생각해보니 '너에게로 또다시는' 정의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나온 노래였다.
군복무 중 누군가 면회를 와 외출했더니 이 노래가 거리를 휩쓸고 있었다.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노랫말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한 남자가 오랜방황 끝에
자신을 기다려준 여자와 죽는날까지 함께 하리란 내용이다.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널리 받기 위해선 가사에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
조관우가 부른 늪이나 김건모가 부른 잘못된 만남은 한편의 소설이다.
상황이 눈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말이 나온김에 가요의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도 말하였다.
만화는 말하나마나다.
아무튼 정의를 통해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비교하자면 울아버지가 남인수의 노래를 아느냐 물어보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
종종 내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나왔던 노래를 찾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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