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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역곡역 驛谷驛

by 만선생~ 2023. 11. 9.
지명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어딜 가면 어떻게 이런 지명이 생겨났을까 유추해보곤 한다.
당집 너머에 있으면 당너머고 새롭게 생긴 마을이면 신리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점촌은 관아에 물품을 대고 세금을 면재받던 마을이다.
고향인 김제에도 점촌이 있었고 아버지는 이곳에 특용작물을 재배하였다.
신작로를 따라 점촌으로 가던 일이 마치 어제 일 같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의정부는 행정구역명 가운데 가장 독특하다.
입 아프게 두 번 말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역곡역에 왔는데 짐작대로 역역자를 쓰고 있었다.
아마도 조선시대 역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집에가면 고전번역원에 들어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검색해봐야겠다.
역원이 있었을 것 같은 역곡역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분을 만났다.
고맙게도 맛있는 고기와 함께 술을 사주셨다.
선생님이라 불렀다가 한소리 들었다.
형이라 부르란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집에만 있어 답답했는데 이렇게 바람을 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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