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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단상

추천사를 쓰다

by 만선생~ 2024. 7. 23.
곽원일 작가
 
 
 
 
작가의 변신은 무죄다.
학원 액션 만화 <<일당백>>으로 낙양의 지가를 올렸던 곽원일 작가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작품의 무대는 아련히 멀어져간 과거의 시간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지금도 전국 곳곳은 시뻘건 흙을 드러내며 파헤쳐지고 있다.
탐욕스런 인간에게 자연은 착취의 대상일 뿐이다.
작가는 개발논리로 사라져간 고향 마을을 울면서 한땀 한땀 그렸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리얼리즘 만화지만 판타지로도 분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만화!
작가와 함께 작품의 무대인 인장산에 오르고 싶다.
동료 만화가 정용연
곽원일 작가가 <<코끼리산 아이들>> 출간에 앞서 영광스럽게도 추천사를
부탁해왔다.
분량은 열줄 정도 됐으면 좋겠다는 거다.
음... 
궁싯거리며 써보는데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열 줄이다.
내 글이 작가의 명성에 금이 가지는 않아야할텐데....
괜찮나요?
작가가 마음에 들어하지않으면 다시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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