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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바위

by 만선생~ 2023. 11. 13.
사패산 들머리.
두 세길 쯤 되어보이는 바위에 올랐다.
바위는 등산로에 있으면서도 누구 하나 오를 생각을 않는다.
그래서 자연스레 나만의 장소가 되었다.
나는 가끔 이 곳에서 별도 보고 페북에 글도 쓴다.
춥지 않으면 한 참을 누워있기도 한다.
오늘은 내복을 입었는데도 춥다.
입에서 김이 난다.
이 바위는 원래 사패산 등산로였다.
바위 위로 계단을 내었다.
그런 것을 호암사에서 신도를 유치하기 위해 포장도로를 내었다.
사람도 다니고 자동차도 다닌다.
덕분에 계곡은 무참히 파괴되었다.
이삼년 전엔 가드레일까지 설치하여 계곡과 사람을 분리시켰다.
사실 사람은 괜찮다.
산짐승 날짐승이 문제다.
가드레일로 인해 산짐승들은 이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레일이 있는 방향에선 물을 마시러 내려올 수가 없다.
산짐승 들짐승에 대한 폭거다.
그런 짓을 중들이 불사란 이름으로 하고 있다.
불사를 일으키유는 신도 유치를 위해서다.
신도는 곧 돈.
중들도 교회 목사들 만큼이나 탐욕스럽다.
좋은 길목을 차지한 뒤 삥을 뜯는다.
대한민국이 좋은 사회가 되려면 종교 인구가 줄어야 한다.
종교인구가 반으로 줄고 무신론자가 두 배로 많아지면 좀 나은 사회가 될 거다.
종교는 공포를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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