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이란 배우가 있다.
그는 영화 "신용문객잔"에서 조연이었다.
거기다 악역이었다.
그가 주연을 맡으리하곤 생각할 수 없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엽문"은 인생을 바꾼 출세작이다.
그 것도 무려 주연이다.
이 영화로 인해 그는 이소룡 성룡 이연걸을 잇는
중화권 최고의 액션스타로 자리잡는다.
새벽 오랫만에 "엽문"를 다시 보았다.
일단 스토리가 간명해서 좋다.
액션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엽문이 영춘권으로 일본군 장군을 쓰러뜨리는 장면에선 찐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우리도 누군가가 윤석열과 한동훈를 저런 식으로
쓰러뜨려 줬으면 싶었다.
윤석열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낭심를 걷어차 남자 구실조차 못하게 하는...
한동훈의 혓바닥을 뽑아내 더이상 깐죽거리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
일본이 노구교 사건을 일으킨 것이 1937년.
45년 패망까지 9년간 중국을 지배했다.
일본은 난징대학살을 저지르는 등 중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물론 일본은 반성이나 사과따윈 하지 않았다.
반일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아편전쟁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고 나머진 오랑캐라 여겼다.
그런데 한낱 왜구따위에게 국토의 절반이 점령당하고 이루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죽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난징이란 도시에서는 몇십만명이 학살을 당했다.
중국 사람들은 복수에 죽고 산다.
부모가 누군가의 손에 죽임을 당하면 모욕을 반드시 되갚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복수를 테마로 한 영화가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일본 제국주의와 싸우는 영화 역시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이소룡의 정무문과 견자단의 엽문도 그런 영화 가운데 하나다.
202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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