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도 아닌 얘기를 돈별로 안들이고 몰입해 보게끔 하는 영화.
그 것도 아주 빨리 찍는단다.
홍상수 감독.
정말 부럽다.
그 많은 배우들이 단지 홍상수 영화란 이유만으로 개런티 없이 출연한다니
극강의 능력자랄 수밖에.
난 지금까지 여배우랑 사진 한 장 같이 찍은 적 없는데... ㅠㅠ
오늘 모처럼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 봤다.
바로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영화 속 북촌거리는 옛스러우면서도 세련됐고 겨울배경이라 무척 추워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촌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싶어졌다.
헤아려보니 감독 영화 제법 많이 봤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해변의 여인
강원도의 힘
극장전
오!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생활의 발견
동료 만화가의 작품에 누군가 홍상수 영화같다란 얘기를 했다.
듣고보니 전체적인 느낌이 닮아있다.
동료 만화가의 작품이 홍상수 감독의 영향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만의 스타일이 있다.
한국 영화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감독을 뽑으라면 김기덕 감독과 함께 홍상수
감독을 뽑을 것이다.
한 감독은 밑바닥 인생의 처절함을 또 한 감독은 먹물 좀 먹었다하는 숫컷과
암컷의 욕망을 그린다.
20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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