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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거울을 보니 문득 거울을 보니 주름투성이의 늙은이가 있어 깜짝 놀랐다.솔직히 동안이라는 말에 속아 또래보다 몇 살 어려보이겠거니 했는데 완전 착각이었던 거다. 거기다 머리카락은 푸석하여 윤기가 하나도 없다.그래 이렇게 살다 가겠구나 하는 슬픈 마음에 일손을 놓았다.겨우 정신을 차리고 채색 작업을 하다 어머니 생각이 나 전화를 드렸다.어쩐 일인지 오늘은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다행..."엄니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나 잘되는 거 꼭보셔야 해.""암만 오래 살아서 우리 아들 잘되는 거 봐야지. "엄니 항상 하시는 말이 곧 죽을 거라는 거였는데 오늘은 오래 살아야겠다니 기분이 좋다.그래 아직 늙지 않았다.열심히 해 빨리 잘되는 모습 보여드려야겠지. 모처럼 어머니한테 위안을 받네~2021.8.12 2025. 8. 12.
김제 모악산 벼르고 별러 오른 모악산!어린 시절 늘 보아왔던 산의 정체는 수많은 생명을 품는 넉넉함이었습니다.거친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어찌보면 심심하기까지 한 산입니다.하지만 등산로를 걷는 내내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했습니다언제 다시 찾아와도 내치지 않고 반겨줄 것만 같습니다.모악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저이기에 드는 생각일 수 있지만 이처럼 품넓은 산이 어디 또 있을까 싶습니다.등산 시간은 총 다섯시간이 걸렸습니다.느린 발걸음 탓이기도 하지만 여느 산에 비해 등산로가 길기도 하였더랍니다.산행을 더욱 뜻깊게 해준 고향사람이자 페북지기인 안강필 선생님 고맙습니다.덕분에 고향에 대한 저의 사랑이 더 깊어지는 듯 합니다.그나저나 정상에 있는 송신탑이 눈에 많이 거슬립니다.송신탑의 필요 여부를 꼼꼼히 따져본 뒤 가능.. 2025. 8. 12.
동명이인 동생에게 전화를 했는데 여자가 받았다.제수씨가 아닌 다른 여자였다."누구시죠?"누구냐고 묻는 여자에게 나는 내 정체를 밝혀야만할 것 같아 이름을 말했다."정용연이라고 합니다.""아~ 선배님""어...정주연씨?"만화그리는 후배 정주연씨였다.아마도 핸드폰을 바꾸며 전화번호를 잘못입력했던것 같다.동명이인이어서 발생했던 실수...그러고보니 동생녀석 이름이 꼭 여자이름 같네. 2014.8.12 2025. 8. 12.
발달지원센터 웹툰교실 15회차 수업 발달지원센터 웹툰교실 15회차 수업.k학생의 그림.스케치 없이 그림을 바로 그려버린다나로선 상상도 할 수없는 일인데 k학생은 그렇게 한다.다음엔 스케치를 한뒤 펜터치를 하도록 해야겠다.K학생의 약점은 사물을 관찰하는 습관이 없다.오로지 상상력만으로 그린다.그렇다보니 인체가 엉망이다.팔다리의 관절이 굽는다는 걸 생각하지 않고일자형으로만 그리니 뻣뻣하기 이를데 없다.그래서 내가 팔과 다리를 보여주며 관절이 굽는다는 걸 강조한다.처음엔 해수욕장에 서있는 남자의 몸이 역삼각형이었다.나는 k에게 인체를 설명해주었다.가슴 쪽이 넓고 허리 쪽이 좁다고.그러면서 인체를 관찰하라고 조언했다.장마란 주제로 우산 쓴 모습을 그리는데 우산이 엉뚱하게 씌워져 있다.그림대로라면 한 쪽 어깨는 고스란히 비를 맞을 수밖에 없다.그래.. 2025. 8. 11.
하얼빈 김훈 작가가 "하얼빈"이란 소설을 출간했길래 2019년 4월 하얼빈에갔던 일이 생각났다.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던 그 장소를 찾은 것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안중근 의사가 서 계셨던 곳을직접 밟을 순 없었고 유리창 너머로 보아야만 했다.중국어 한마디 못하는 내가 하얼빈에 갈 수 있었던 건 성남시 덕분이었다.성남시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프르젝트를 진행하며작가들에게 만주지역 독립운동 현장 답사를 시켜주었기 때문.국비로 몇년간 외국 유학을 다녀와 주요 기관에서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싶었다.또 그 경력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는 것을 보면 배가 아프기도 했다.돌아보면 나라에서 받은 혜택이라 곤 하나도 없었다.가장 꽃다운 시절 30개월동안 군대에 갔고이후로는 예비군 훈련을 받고 .. 2025. 8. 11.
모악산 오를 예정 오늘은 벼르고 별러서 어릴 때 늘 바라보았던 모악산을 오릅니다.서울로 전학온 동생이 미술시간에 산을 그렸는데 친구들이 놀리더래요.산이 어떻게 파란색이냐고.주위를 돌아보니 친구들이 그린 산은 모두 초록이더랍니다.그래요. 나뭇잎은 초록이고 산은 초록의 나무들이 둘러싼 곳입니다.당연히 초록으로 보이지요.하지만 우리가 살던 곳은 평야지대라 산다운 산은 모악산 하나밖에 없었습니다.그리고 산은 빛의 굴절현상과 대기 중 떠있는 먼지로 (?) 늘 파랗게 보였더랍니다.동생이 산을 파랗게 그린 건 당연하지요.이름 그대로 어머니와 같은 산 모악!고향을 떠난지 오래지만 함께 오를 이가 있어 더 좋습니다.페북이 만들어 준 인연으로 고향 사람과 함께 산에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그런데 늦잠을 자 아직도 의정부네요.곧 서둘러 떠날 .. 2025. 8. 11.
채색 데셍과 펜터치는 종이로 채색은 신티크로...2021.8.11 2025. 8. 11.
작은 어금니 간호사에게 이 뺀 곳을 물어보니 소구치란다.소구치요?우리말이예요?네순수 우리말로 말씀해주세요.작은 어금니입니다.뿌리에 해당하는 인공니를 심은 뽑는데 36만원이 들었다.이제 임플란트가 남았다.상담 간호사가 말하길 유명 메이커가 90만원이란다.그보다 덜 알려진 건 80만원이고.상태가 안좋은 다른 이들을 추가하니 기둥 뿌리가흔들릴 지경이었다.집에 돌아와 소구치 한자가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다.소구치小臼齒.큰 어금니는 대구치[大臼齒다.구치란 음식물을 갈을 수 있는 포유류의 이를 말한단다.작업 시작 전 잠깐 유튜브방송을 보는데 마침 임플란트 광고가 뜬다.전화번호란에 전화번호를 남기니 다음날 전화가 왔다.작은어금니이고 인공뼈를 심은 상태입니다.얼마가 드나요?유명메이커가 38만원입니다.장소는요?을지로에 있어요.두세번 .. 2025. 8. 10.
박향미 작가님 작품 현 상황을 너무나 잘보여주고 있는 작품.적지않은 페친들이 공유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하지만 아쉽게도 작가 이름이 없다.분명 그린 이가 있을텐데...우리 사회는 아직도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남이 애써 생산한 남저작물을 아무 거리낌 없이가져다 쓰는 경우가 흔하다.저작권에 대한 보호없이 문화 예술이 싹틀 수 없다.혹 작가가 저작권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이름만큼은 표기해줬음 좋겠다.그 것이 예의다.그래야 작가도 힘이난다.이 카툰은 나와는 막역한 사이인 박향미 작가님 작품이다.공유하시려거든 이름을 꼭 표기해주시길...2022.8.10 2025.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