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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을 찾아뵙다 어제 새로 나온 책을 드리러 스승님을 찾아뵈었다.올해 나이 일흔 여섯.방안에서 양반다리로 자세를 바로하며 내내 말씀을 이어가셨다.그에 비해 나는 양반 다리가 힘들다.몸이 뒤틀린다.아마 살이 쪄서 더 그런 듯 하다.입식 생활이 전부인 서양사람만큼은 아니어도 장시간 양반다리는 힘들다.선생님은 또래 여느 작가들보다 건강하신듯 했다.다행이었다.선생님께선 이영도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에 이어"피를 마시는 새"에 삽화를 그리고 계셨다.출판사(민음사)에서 대우를 괜찮게 해준다 말씀을 하신다.내가 작업 중인 그림 중 하나를 특별히 더 마음에 들어하자 주시겠다고 한다.나중 출판사에 스캔을 마친 뒤 다시 가져오면 그 때 몇 장 주신다는 거다.이런 영광이 있나 싶어 감격하였다.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림을 받는 즉시 표구를 .. 2025. 4. 24.
1592 진주성 리뷰 전혀 생각 못했던 분께서 책도 구입하고 리뷰도 써주시고.아래는 김동* 교수의 리뷰 -------------------------------------------------------------------------찐만화.오랜만에 느껴보는 손맛 나는 만화책.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사람냄새나는 만화 작품을 만들어 가는 작가 정용연은 이번에 오랜시간 공들여 진주성이란 작품을 완성해 냈다.어쩌면 작가의 작품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욱 빛을 발휘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오곤 하는데 이런 작품들을 모아 해외출판 지원과 홍보를 해야한다고 본다.어느새 잊혀져 가는 이런 그림냄새 가득한 만화책은 늘 고맙고 아련하다.이런 작품을 만들어 가는 정용연작가형님 에게 고맙다.2024.4.24 2025. 4. 24.
젊은 날 진주성 여행 2008년 동료 작가들과 남해안 여행을 하며 들렀던 진주성.배기량 800CC에 3기통인 마티즈를 타고 서울에서 진주까지 가 성을 돌아보았다.당시는 정가네소사를 그릴 때로 본격적인 역사 만화를 그리기 전이다.당연 진주성 전투를 만화로 그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내일 북콘서트를 위해 이미지로 쓸 자료를 찾다 발견한 사진이다.지금처럼 살이 찌지도 않았고 정수리에 머리숱이 많았다.아! 옛날이여.2024.4.24 2025. 4. 24.
안동 봉정사 안타깝게도 저에겐 해당이 안돼요. ㅠㅠ(안동 봉정사 만세루 아래에서) 이른 아침 봉정사 돌아보고 나오는 길.산사를 뒤흔드는 기계음이 들렸다.일꾼이 가지치기를 하는구나 싶어 봤더니 스님이었다.일주문 앞에서 기계로 진입로에 쌓인 먼지를 날려보내고 있던 것이다.산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요다.고요함 속에 들려오는 독경소리와 풍경소리는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준다.내가 절을 찾는 가장 큰 이유다.군대 연병장이든 학교운동장이든 정갈하게 쓸려있는 모습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그게 아침이라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거 같다.더구나 비를 들고 쓰는 모습은 경건하기까지 하다.그 곳이 종교적 장소라면 더욱 그렇다.하지만 세상은 변하였다.이제 스님은 싸리비 대신 청소기계를 든다.아침 고요를 깨며 흙먼지를 날린다.2021.4.23 2025. 4. 23.
이도헌 단장님을 뵙다 어제 한국 만화 영상 진흥원에 다양성 만화 업무 협약식(백정 동록개)이 있었다.마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이끌던 이도헌 단장님이 융복합센터에입주해 계셔 찾아 뵈었다.칭찬을 해도 모자랄 판에 압수수색까지 하다니.정권이 바뀐 뒤 단장님이 당한 고초는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하긴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육사에서 독립 전쟁 영웅인 홍범도 장군 동상까지 옮기는이들인데 오죽 하겠는가!반역사집단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단장님께 딱히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힘내란 말은 단장님이 당한 고초를 한마디 말로 퉁치는 것 같아 할 수가 없었다.그저 묵묵히 지켜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진주성 출간 뒤 신세진 분들에게 책을 한 권씩 보내드리고 있는데 빠질 수 없는 분이 바로 단장님이었다.그.. 2025. 4. 23.
1592 진주성 북콘서트 돌아오는 4월 27(토) 오후 2시 북 콘서트를 합니다.장소는 인문 시사 유튜브 방송 사람ing 사무실이고요.사무실은 지하철 5호선인 아차산역에서 걸어 8분 거리에 있습니다.뭘 하나면요?작가인 제가 40분 정도 “진주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요.20분 정도 질문을 받겠습니다.작품을 읽은 소감이나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봐주세요.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책을 가져오시면 그림 사인을 해드립니다.현장에서 책을 팔기도 합니다.인터넷 서점과 마찬가지로 10% 할인된 가격에 드려요.저자에게 글로 된 사인을 받는 건 흔해도 그림 사인은흔치 않을 거라 생각해요.진주성이 아니어도 제 작품이면 가능합니다.(정가네소사. 목호의 난. 의병장 희순. 친정 가는 길)콘서트라 해서 대단한 건 아닙니다.간단한 다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 2025. 4. 22.
임꺽정 생가 가는 길 임꺽정 생가 가는 길은 갈 곳이 마땅찮을 때 찾는 산책 코스다.왕복 40분 정도 걸리는데 길이 완만해 걷기가 좋다.어느 한 지점에선 멀리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이 겹겹으로 바라보이기도 한다.숲은 깊지 않아 리기다 소나무와 신갈나무 일색이다.간간이 진달래 산초나무 아까시 말발도리 병꽃나무 등을 볼 수 있다.내리막길이었다.쭈욱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휘청였다.등산화 바닥을 보니 많이 닳아있다.언젠가 눈 쌓인 영평천 금수정 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적이 있다.바로 옆에는 뾰족한 나무가지가 있어 조금만 안쪽으로미끄러졌다면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신발밑창을 보니 많이 닳아 있었다.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은 활동성을 높인다.현대인은 말한 것도 없도 조선시대 사람들도 미끄러지지않는 신발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양반들.. 2025. 4. 22.
초등 1년생인 조카아이가 읽는 정가네소사 초등 1년생인 조카아이 윤희가 정가네소사 1권을 다 읽고 2권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엄마 이거 할머니 이야기야.큰아빠도 나와"정가네 사람들 누구도 책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여덟살짜리 조카아이가읽는다고니 신기하고 또한 기특하다.더러 야한 장면도 나오는데 어떻게 이해할지는 모르겠다.자기가 살아온 세월만큼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부분은 물음표로 남겨둔채 책장을 넘기지 않을까싶다.조금 더 큰 뒤 다시 보면 이해안갔던 내용이 이해 될테지.조카아이 소식을 듣고 한편으론 부끄러웠다.그 나이 또래가 읽을 수 있는 책 한권 내지 못한 것 말이다.여태 뭘하고 살았는지...ㅠㅠ암튼 윤희 때문에 삼촌은 기분이 좋다.돈많이 벌어서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싶다.2018.4.22 2025. 4. 22.
안동 제비원 미륵불 안동 제비원 미륵불.볼수록 마음이 편안하고 좋다. 2021.4.22 202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