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등가려울 때 밖에 나가 목이 마려울 땐 물생각이 간절하다.집에 들어가면 빨리 물을 마셔야지.그런데 정작 집에 들어오면 물마실 생각을 안한다.목이 마렵긴 하지만 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물은 언제라도 마실 수 있으니까.등이 미친듯이 가려워 손으로 긁지만 등 가장자리밖에 긁을 수 없다.30cm 자를 찾는다.조금이라도 더 긁기 위해 팔에 힘을 준다뚝하는 소리와 함께 자가 두동강이 나있다.이런...어느날 밖에 나갔다가 효자손을 구했다.오로지 등을 긁기 위해 만들어낸 도구.이제 언제라도 등을 긁을 수 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때부터 등이 안가렵다. 2015.3.11 2025. 3. 12. 밥상 밥상을 차리는 게 고역이다.오늘은 뭘먹나?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간단하게 또 설거지감을되도록 남기지 않는 게 목표다.돈은 없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 만원짜리로는 살게 없다.보니 그래도 상추하고 당근은 싸다.할 수없이 매일 이들을 먹는다.뭘먹을까?오늘은 비빔밥이다.상추, 콩나물, 느타리 버서, 오이, 양파, 들깨, 콩이 들어가 있는 현미밥, 참기름에 고추장을 버무린다.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게 계란후라이지만 귀찮다.그냥 패스...누나가 보내준 시래기국을 끓인 뒤 소반에 올린다.맛있구나.게눈 감추듯 다 먹고나니 허전하다.남아있는 느타리버섯과 상추를 쓸어 다시 버무리기 시작한다.고추장에 참기름은 필수다.이제야 먹은 것 같다.물로 입가심을 하면 한 끼 식사 끝이다.세상에 먹는 것.. 2025. 3. 12. 민주당사에 걸린 김구 선생 사진 유튜브로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보곤하는데 사무실 벽면에 걸린 김구 선생 사진이 보인다.아...민주당은 뿌리를 김구 선생에게서 찾는구나.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건데 너무나 당연한 사실에 감동을 받는다.김구 신익희 장준하 김대중 김근태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으로 이어진 길이 민주당의 길이다.경기도 하남에서 당선된 김용만 의원은 김구 선생의 증손자다.처음엔 조상의 후광으로 공천을 받았구나 싶어 별로였는데 활동을 보니 그 할아버지에 손자구나싶다.2025.3.11 2025. 3. 12. 베란다에 봄이 왔다. 베란다에 봄이 왔다.파랗게 올라온 새싹들을 바라보니 삶의 에너지가 느껴진다.등나무로 된 회전 의자에 앉아 좌우로 몸을 돈다.오늘은 어제 다 쓰지 못한 단편 스토리를 끝내야겠다. 2023.3.11 2025. 3. 11. 박근혜 파면 2017년 3월 10일.박근혜 파면과 함께 드디어 박정희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아직도 새누리당이 91석의 거대정당으로 남아있고 상당수 기초단체장들이새누리당 소속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이들은 날개 꺾인 새가 되었다.당 지지율도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그들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그럼에도 워낙 가진 게 많아 떵떵거리며 잘 살아갈 것이다.문제는 박정희 시대의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다.파면 다음날인 오늘 시청앞 광장에선 적지않은 사람들이 탄핵무효를외치고 있다 한다.어제는 시위도중 사상자까지 발생했다.부끄러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인면수심의 여자를 비호하기 위해목숨까지 잃다니.참으로 어리석다.당신들이 그토록 지켜주고 싶은 박근혜는 당신들을 위해 터럭하나 다칠용의가 없는데...1960.. 2025. 3. 11. 박상준 선생님이 쓰신 책과 번역하신 책 월간희망 만화무크 보고 기자간담회장에서 sf평론가인 박상준선생님을 뵈었다.한 사람의 독자로서 20년만에 작가를 직접 만난 것.집에 돌아와 박상준 선생님이 쓰신 책과 번역하신 책을 꺼내봤다.책이 산화되어 책가장자리가 누렇게 떠있다.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바스라져 부서질 것이다.인류의 지적유산인 책이 이처럼 급속도로 파손되다니.무슨 방법이 없을까? 2024.3.11 2025. 3. 11. 아래를 바라보는 삶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을 만나면 알게모르게 위축이 든다.상대가 나 잘났다고 떠드는 것도 아닌데 만남자체가 불편하다.그러나 한편으로 어서 빨리 그를 뛰어넘거나 그와 동등한 위치에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마음의 칼을 가는 것이다.그에 비해 나보다 처지가 못한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편하다.때로는 우월한 느낌에 목소리톤이 살짝 올라가기도 한다.난 잘살고 있다라는 자기 위안이다.그와 만남을 갖는 동안 정말 나는 완전무장해제돼 지금이대로 시간을 마냥 보내며 살아도 될 것도 같은 착각에 빠진다.사람이 너무 위를 바라보며 살면 지금의 처지가 한심스러워한숨만 나오고 아래를 쳐다보며 살면 마음은 편한데발전이 없다.전라도 말로 느자구가 없는 것이다.때론 위를 바라보며 자극을 받고 때론 아래를 바라보며위안을 얻는 삶.나는 .. 2025. 3. 11. 나주 여행 나주 성안에 있는 어느 집에서 하룻밤 잤다.볕이 따뜻해 참 좋은 집이다.들으니 칼럼니스트 조용헌씨가 하룻밤 자고 가기도 했단다.잠을 자보면 그 집이 명당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명당이라 말했다는 것이다.조용헌씨가 그리 말했을 정도면 틀림없이 좋은 집일테다.나는 조용헌씨가 쓴 책들을 열심히 읽었다.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그가 쓴 책들을 읽으며 나의 것으로만들려 노력했다.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저자를 열 명 들라면 조용헌씨가 그 안에 들어간다.다만 현세적 욕망을 자극하는 내용에 대해선 경계를 하며 읽는다.집주인은 공무원인데 말씀을 아주 잘하셨다.내용이 아주 풍부하였다.작가로서 충분히 귀담아들을만 하다.한 가지 약점은 말씀이 너무 많다는 거다.이 쯤에서 멈추었으면 좋겠는데 말씀을 계속 이어 가시었다... 2025. 3. 11. 소설가 김동인! 내가 사랑했던 소설가 김동인!후배와 통화 도중 이야기가 돌고돌아 김동인이 쓴 장편소설 >를이야기 했다.너무나 재밌게 읽은 소설이고 책장을 덮은 뒤 한동안 가슴이 아려 어쩔 줄몰라했다는 이야기를 했다.정말이지 지금까지도 이만큼 가슴을 아리게 했던 소설은 없었던 것 같다.>은 50년대 신상옥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고 85년엔드라마로 제작되었다.드라마 주인공으로는 당대 인기 탈랜트 한진희씨와애마부인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안소영씨가 출연했는데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나같은 열혈 독자에게조차 외면당했으니 폭망한 드라마라 아니할 수 없다.그래도 궁금증에 검색을 했더니 기본 정보는 올라오는데 사진자료가올라오지 않았다.대신 늘 보아오던 작가 사진 말고 다른 사진이한 장 있는 것이다.조선일보에 근무하던 시절이라던데 정.. 2025. 3. 9. 이전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