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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장식용으로만 두던 술병에 처음 술을 따라 마셨다.소주잔에 따라 마시는 것보다 훨 운치가 있다.술병은 황학동 골동품점에서 샀는데 골동품점 주인이 말하길 왜정 초기 만들어진 것이라 했다.못해도 100년은 됐다 싶었다.헌데 고미술 전문가이신 김진우 선생님께 보여드리니아니란다.김진우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1940년대부터 혼인을 할 때 여자 쪽에서 술병을 들고 가는 풍습이 생겼고 이는 6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다고 한다.이 술병은 그 때 사용되었던 것으로 연대가 6~80년 정도 되었다.왜정 초기 만들어진 술병은 주둥이가 볼록한데 시간이 지나며 얇아지는 경향을 보인단다.마음 같아선 조선시대 술병을 하나 가졌으면 싶다.하지만 욕심을 내자면 끝이없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며 살아야겠다.모르는 사람에게 조선시대 것이라 하면 .. 2024. 8. 16.
사당역 영풍문고 《1592진주성》 사당역 영풍문고에 《1592진주성》이 꽂혀있네요.만화 코너가 아닌 한국사 코너에.바로 옆에는 구독자 100만을 자랑하는 역사 유튜버 황현필씨 책이 꽂혀있습니다.아마도 역사 유튜버로는 가장많은 구독자를 거느리지 않나 싶습니다.황현필씨 강연을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요.지식도 지식이지만 전달력이 정말 좋습니다.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말을 하느냐에 따라 청중의 이해도가 판이하게 다릅니다.그런 점에서 황현필씨같은 전달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참 아쉽습니다.그래도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시간이 나면 유튜브방송을 해야지 하는.하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유튜브 방송할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아직은 잠자코 만화만 그리라는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만화가 되었든 유튜브가 되었든 저는 꺼리를 만들어내는 사람.. 2024. 8. 16.
천명기 <<초강의 사>>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주문한 책이 왔습니다.이육사 선생의 삶을 그린《초강의 사》란 만화입니다.작가는 천명기.성남 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로 진행된 작품인데 늦게나마 책을주문한 것입니다.독립기념관장 임명에서 보듯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개노릇을 자처하고 있습니다.일본의 식민지배가 정당했다고 말하는 자를 공공기관 그 것도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기관의장으로 임명하다니 이런 모욕이 또 어디있단 말입니까.하루 빨리 이 무도한 정권을 끝장내야는데 얼른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강우규 의사가 사이토 총독에게 수류탄을 던졌던 것처럼 윤석열에게 폭탄을 던지고 싶지만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설사 실행을 하더라도 오랜기간 옥살이를 해야하니 저만 억울할 뿐입니다.버러지보다 못한 인간과 제 귀한 시간을 맞.. 2024. 8. 15.
국민의힘 전희경 광복절 플래카드 전국민의 힘 의원 전희경은 뉴라이트 인사로 밉상 중 밉상이었습니다.기득권을 대변하는 싸움닭 중 싸움닭이었습니다.표독스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죠.하지만 지난 총선 제가 살고있는 의정부에서 출마해 낙선했습니다.국민 밉상 나경원만큼이나 싫었던 정치인.그 전희경이 회룡역 가까운 곳에 플래카드를 내걸었네요.얼마전 체코 원전 수주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는데 이번엔 광복절 플래카드입니다.최근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 임명해 시끄러운 터에 뉴라이트 전사가 광복절 플래카드를 내거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뉴라이트 사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948년 8월15일 건국되었고 그래서 광복절보다건국절이 훨씬 더 의미있을 텐데요.뉴라이트에 대한 여론이 안좋으니 꼬리를 내린 걸까요?속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플래카드 내용엔 별 .. 2024. 8. 15.
내 깡패같은 애인 “내 깡패같은 애인”한 팟캐스트 진행자가 잠깐 언급한 적이 있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시작이 참 인상적이었다.영화는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 않던가!3분 4분 5분...시간이 지나며 점점 빠져들었다.런닝타임의 반을 지나선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그리고 내심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뻔한 결말을 향해 달려 갈거란 생각을 했다.어... 그런데 이거 계속 재밌잖아.영화가 결말을 향해 갈수록 마음이 초조해졌다.수많은 조폭영화의 주인공이 그랬듯이 결국 비참하게 죽고 마는구나.우울했다.차라리 보지 말 걸.그러나 감독은 나 같은 관객을 위해 마지막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차를 타고 세차장 로울러?에 들어선 정유미.떨어지는 물줄기 속에 눈을 감는다.물줄기가 그치자 세차장 직원이 물걸레로 차유리를 닦.. 2024. 8. 15.
박향미 작가님 카툰 현 상황을 너무나 잘보여주고 있는 작품.적지않은 페친들이 공유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하지만 아쉽게도 작가 이름이 없다.분명 그린 이가 있을텐데...우리 사회는 아직도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남이 애써 생산한 남저작물을 아무 거리낌 없이 가져다 쓰는 경우가 흔하다.저작권에 대한 보호없이 문화 예술이 싹틀 수 없다.혹 작가가 저작권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이름만큼은 표기해줬음 좋겠다.그 것이 예의다.그래야 작가도 힘이난다.이 카툰은 나와는 막역한 사이인 박향미 작가님 작품이다.공유하시려거든 이름을 꼭 표기해주시길...2022.8.10 2024. 8. 15.
담양 면앙정 전남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에는 면앙정이 있습니다.조선 중기 문인인 면앙 송순이 자신의 호를 따 지은 정자인데요.대청마루에 누우면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별천지입니다..보면 볼수록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지요.하지만 정자는 홀로 아름답지 않습니다.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과 함께 아름답지요. 백일홍 굴참나무 소나무등등수많은 나무 가운데 유독 키가 큰 나무가 한그루 있는 상수리나무였습니다.팻말을 보니 나이가 200살이 넘어 보호수로 지정돼 있더군요.그동안 수많은 상수리나무를 봐왔지만 이렇게 큰 나무는 보지 못했습니다.마을 앞 당산나무에서 보듯 사람들은 크고 오래된 나무엔 신령한 기운이있다고 믿나봅니다.그래서인지 나무 아래엔 과일과 더불어 막걸리가 뿌려져 있었지요.아마도 누가 나무 .. 2024. 8. 15.
정가네소사 출간 비사 처음 책을 내려고 했을 때 선배 한 명이 술자리에서 말했다.“내가 출판사 알아봐줄까?”선배의 도움이 아니어도 충분히 책을 낼 자신이 있었기에 “굳이 그렇게 하지않으셔도 돼요”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예의라는 게 있어 이렇게 말했다.“그래주면 고맙죠.”이후 출판사를 알아봐주겠단 선배에게선 아무 연락이 없었고.나는 직접 출판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사실 선배가 진짜 출판사를 소개해줄까봐 겁이 났다.만약 선배가 소개한 출판사에서 책이 나온다면 선배는 여기 저기공치사를 늘어 놓고 다닐테다.자기 소개로 책을 냈다고 말이다.난 누구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오로지 내 힘으로 책을 내고 싶었다.문을 두드린 출판사는 총 네 곳이었다.세 곳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고 네 번째 찾아간 출판사에서 책을내주겠다고 했는데 조건.. 2024. 8. 15.
두린왕자 언젠인지 모르지만 한가지 결심을 했다.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그 나라 언어로 된 "어린왕자"를 사보겠다고...한국 교보문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튀르키예 이스탄불, 일본 교토에 있는서점에서 어린왕자를 각각 한 권씩 샀다.읽을 수 없지만 못하지만 그 나라를 다녀왔다는 기념으로 말이다.이런 결심을 알게된 한 지인께선 체코 여행길에 산 어린왕자를 나에게 주었다.그래서 다섯나라 말로된 어린왕자를 가지게 되었다.내겐 고려말 제주 역사를 다룬 "목호의난1374"란 단행본이 있다.무려 6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은 작품으로 3쇄를 찍었다.워낙 고생하며 그린 작품이라 뿌듯하기도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그 가운데 하나가 제주어를 제대로 녹여내지 못한 점이었다.'그러하우다' 같은 말로 분위기만 살짝 살릴 수밖에 없었다... 202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