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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페 '냥반' 조선시대엔 용안현이었다 지금은 면소재지가 된 용안면에 카페가 하나 있다.'냥반'이란 이름의 카페다.뭐?용안이 어디 있냐고?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금강 아래 평야지대다.예전에는 쌀이 많이 나서 부자가 많았다는데 지금은 한산하기 이를데 없다.빛바랜 건물들만이 영화로웠던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카페 '냥반'은 말그대로 고양이 천지다.사방이 고양이 그림과 조형물로 가득차 있다.꽂혀있는 책들도 고양이 만화다.맞다.이 곳은 만화가 마르스와 뜻맞는 친구들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이자갤러리이며 굿즈를 파는 가게다.몇년 전 마르스 작가가 출간한 "귀한냥반 이토리"란 카툰집을 구입했었다.오늘 그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왜냐면 광주가는 길에 '냥반'에 들를 것이므르.그리고 마침내 작가에게 사인을 받았다.정성 가득한 그림사인.. 2024. 1. 14.
동물의 왕국 4 - BBC는 BBC는 동물의 왕국은 전 연령대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동물원이 아닌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니 모두 좋아할 수밖에.동물의 왕국의 무대는 케냐에 있는 세렝케티 국립공원이다.코끼리 기린 하마 사자 표범 임팔라 누우...우리는 정말이지 돈 한푼 안들이고 수만킬로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풍광과 그 풍광속에서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한 BBC에 감사한다.하지만 BBC는 케냐 방송사가 아닌 영국 방송사다.동물의 왕국에 등장하는 이들도 모두 영국인들이다.케냐 사람들은 그저 영국인을 돕는 보조에 지나지 않는다.독립을 했지만 국가를 움직이는 핵심분야는 식민모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왜 우리는 케냐사람이 케냐 기술로 만든 동물의 왕국을 볼 수.. 2024. 1. 14.
동물의 왕국 3 동물의 왕국 3 - 세렝게티 초원에서초식 동물의 최고 강자는 코끼리 같다.새끼 때를 제외하곤 누구에게 잡아먹힐 염려가 없고 오래사니 말이다.그렇다면 육식동물의 최고 강자는 누구일까?하이에나다.얼핏 먹이 사슬의 최고 정점에 있는 건 사자가 아닐까 싶지만 아니다.사자는 하이에나를 못당한다.하이에나가 떼로 달려들면 견디지 못하고 달아난다.암사자들이 사냥한 먹이를 하이에나가 빼앗아 먹는 영상이 이를 증명한다.암사자가 하이에나보다 덩치가 크지만 치악력에선 하이에나를 따를 수 없다.무는 힘이 훨씬 더 강하다.그리하여 암사자가 1대1로는 하이에나를 당할 수 없다.숫사자만이 하이에나를 제압할 수 있다.가끔 하이에나를 물어죽이는 숫사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보는 이로하여금 엄청난 쾌감을 선사한다.마치 사회정의가 실현되.. 2024. 1. 12.
동물의 왕국 2 동물의 왕국 2 남이 애써 사냥한 먹이를 가로채가곤 하는 하이에나.백수의 왕이라는 사자마저 놈들에게 먹이를 뺏기기 일쑤다.일대 일로 상대하면 별 거 아닌데 하이에나들은 언제나 떼로 달려든다.동료 의식도 강해서 무리 중 하나가 사자에 잡히면일제히 달려들어 동료를 구한다.때에 따라선 사자를 잡아 먹기도 한다.몸집은 사자보다 훨씬 작지만 무는 힘은 되려 더 강하단다.하이에나가 자기보다 몇 배나 큰 먹이를 끌고 끄는 모습은 절로 감탄이 나온다.어쩌면 세렝게티의 최상위 포식자는 사자가 아닌 하이에나가 아닐까 싶다.사자 입장에서도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하이에나를 죽이려하지 않는다.맛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사자 다음으로 힘이 센 포식자는 표범이다.하이에나와 일대 일로 붙어도 질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하에에.. 2024. 1. 12.
동물의 왕국 1 동물의 왕국 1동물의 왕국을 즐겨본다.영국 BBC에서 만든 다큐로 세렝게티 초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동물들의 이야기다.검색해보니 세렝게티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고 넓이가 충청북도 두 배에이른단다.세렝게티는 아프리카어로 끝없는 초원이란 뜻인데 그만큼 넓다고 한다.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기도 하다.슬프게도 우리가 보는 동물의 왕국은 탄자니아에서 만든 다큐가 아니다.탄자니아를 식민 지배한 영국에서 만들었다.아마도 탄자니아에선 저런 다큐를 만들 능력이 없는 것 같다.동물의 왕국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처절함이다.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먹을 것을 찾아나서야 하고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한 시도 주위를 게을리하면 안된다.초식동물이라면 무리에서 절대 떨어져 나와선 안된다.무리에서 떨어져 나.. 2024. 1. 12.
의뢰 받음 한 유명 출판사로부터 작품 의뢰를 받았네요. 어린이 만화 스토리를 써달란 거예요. 그림은 아니고 스토리만. 그래서 내친김에 그림 콘티까지 짜주겠다고 했어요. 그림 콘티는 스토리를 쓰며 늘 해오던 일이거든요. 덕분에 2024년엔 스토리 작가로 데뷔를 하게 생겼습니다. 일반 창작물이 아닌 시리즈물이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저에게 작업을 의뢰한 편집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전에도 도움을 많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리 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네요. 물론 저야 만화가로서 정체성을 죽을 때까지 가져가겠지만 스토리 작가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싶습니다. 따지고보면 만화가란 말 속엔 스토리작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남에게 제공하는 스토리냐 내가 그리기 위해 쓰는 스토리냐죠... 2024. 1. 12.
나주 설재 서원 한국족보의 90%는 가짜라고 한다.거꾸로 말하면 10%만이 진짜란 뜻이기도 하다.그도 그럴 것이 살면서 자기가 아전의 후손이라거나 천민의 후손이란사람은 만나보질 못했다.모두가 뼈대있는 양반이라 한다.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김수로왕이든지 박혁거세같은 유명한 시조와 만나게 된다.전체 인구에서 지배계층인 양반의 비율은 어림잡아 10%내외다.조선후기 신분질서가 아무리 흐트러졌다해도 양반의 수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모순이다.한정된 양반의 수와 모두가 양반의 후손이라 기록된족보 사이엔 건너지 못할 강이 있는 것이다.나역시 우리집 족보를 의심한다.과연 양반이 맞는가?21세기 과거 조상의 신분은 아무 의미가 없지만그럼에도 확인 해보고싶다.설사 족보가 위조되었더라도 실망하진 않을테다.양반이 되고싶어하던 조상들의 열망을 .. 2024. 1. 12.
파주 심학산 파주 출판단지 다녀오는 길.심학산에 올랐다.해발 194m의 낮은 산이지만 경기오악이라 불릴만큼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산이다.생태적 가치도 높아 환경단체에서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도 했다.환경단체에서 나누어주는 리플렛을 보관했었는데찾아보면 어딘가 있을 것 같다.심학산을 처음 오른 건 2005년 청년사에서 동화책 삽화 일을 하면서다.당시엔 서울과 인근 산들을 열심히 오르고 있었다.당연 심학산도 몇차례 오르게 되었다.하지만 출판사 직원들은 아무도 오르지 읺았다.그저 출퇴근을 하며 바라볼 뿐이다.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마찬가지로 내가 심학산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기에심학산은 의미있는 산이 되었다.세상 모든 일은 의미부여로 시작되는 것 같다.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의미를 부여하면꽃이 .. 2024. 1. 12.
책쓴이를 만나려거든 책쓴이를 만나려거든 그이의 책을 읽고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함께 일을 하려는 입장에선 더 그렇다.의뢰자를 만났는데 내 작품에 대해선 일언반구를 하지 않았다.나의 어떤면을 보고 작품 의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결국 의뢰인은 입질만 계속하다 다른이와 계약을 했고 나는 의뢰인을 만나느라발걸음만 헛되었던 것이다.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조금 다른 경우지만 간만에 만난 이가 내 작품을 엄청 칭찬하는데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아마도 책표지만 본듯했다.나는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은 연락이 끊어져 멀리서 소식을 들을 뿐이다.애초에 칭찬을 하지 말든지.입에 발린 칭찬은 안하느니만 못하다.저자에게 책은 얼굴과 마찬가지다.저자를 만나기 위해선 저자의 책 일부나마 보고오는 것이 예의다... 2024.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