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모사가 뭐냐?
목소리를 흉내내는 거다.
비슷하면 할수록 듣는 사람이 즐겁다.
성대모사를 잘하려면 상대방 목소리의 특징을 잘 잡아내야한다.
고유한 음색과 말버릇. 더불어 제스츄어까지.
코메디언 최병서씨는 성대모사의 달인이다.
어찌 그리 흉내를 잘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2002년 무렵엔 배칠수씨가 노무현 대통령 성대모사를 하여 인기를 끌었다.
나꼼수 출신 멤버로 진보진영의 스피커인 김용민씨도 성대모사를 잘한다.
이명박 안철수 홍준표 이회창 윤석열 김종인 문재인 등등의 목소리로 정치풍자를 하였다.
멀리갈 것없이 주위에도 성대모사를 잘하는 이가 있다.
동료작가인 황*택이다.
선배들과 후배들 목소리 흉내를 잘내어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대학에서 연극을 동아리 활동으로 했다
는데 그 때 스킬을 익힌 것인가?
사람들 목소리는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나 역시 고유한 톤과 말버릇이 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내 성대모사를 하면 어떤 모습일까?
별 특징이 없어 하기 힘든 건 아닐까?
유명인이 아니어서인지 아무도 내 성대를 모사하진 않고있다.
나역시 누군가의 목소리를 흉내내곤 한다.
선배만화가 인 K선생님.
역사인물로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그런데 내가 들어도 그닥 닮지를 않아 맥이 빠진다.
그래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도올 김용옥이다.
혹 내 성대모사가 궁금하다면 계좌에 1000만원을 입금하라.
특별히 녹음을 하여 들려 줄 것이다.
그나저나 정말 궁금하다.
누군가 내 목소리를 흉내내면 어떻게 들릴지.
차마 듣지 않는게 좋을까?
202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