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음부호
대만에서 주음부호란 문자를 쓰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원래는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민국 초 활동한 철학자 장타이옌이란 분이 한자를 대신할 표음문자로
만들었단다.
그러다 모택동이 정권을 잡으면서 대륙에선 로마자인 한어병음이 쓰이고 대만에서만 쓰이게 되었단다.
대만에서도 한어병음으로 가는 추세지만 아직도 주음부호가 많이 쓰이고 있단다.
우리나라 어린아이들이 학교 입학 전 한글을 다 떼듯
대만에서도 학교 입학전 주음부호를 다 익힌다는 거다.
보니까 핸드폰 자판도 주음부호로 돼있나보다.
중국에서 한글같은 표음문자를 만들어 사용했던 것인데 어떻게 나는 그 사실을 몰랐을까?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보니 외우려 맘만 먹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한 일주일?
이렇게 쉽고 편리함에도 한자의 보조 수단으로밖에 쓰이지 않고 있다니 무슨 일인가?
일단 동음이의어를 구분할 수 없고 한자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대채할 수 없었다는 거다.
암튼 이런 문자가 있다는게 엄청 신기하고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일제 때 한글학자들에 의해 사라진 네 자를 복원하면
정말이지 세상에 표현못하는 소리가 없는데 아쉽게 됐다.
당장 복원을 못하더라도 교과과목으로 배웠음 좋겠다.
덕분에 연말까지 작업을 끝내고 나면 대만을 꼭 한번
가봐야겠단 생각을 한다.
ㄖㄣˊ ㄐㄧㄝ ㄕㄥㄦˊ ㄗˋ ㄧㄡˊ ㄗㄞˋ ㄗㄨㄣ ㄧㄢˊ ㄐㄧˊ ㄑㄩㄢˊ ㄌㄧˋ ㄕㄤˋ ㄐㄩㄣ ㄍㄜˋ ㄆㄧㄥ ˊㄉㄥˇ ㄖㄣˊ ㄍㄜˋ ㄈㄨˋ ㄧㄡ ˇㄌㄧˇ ㄒㄧㄥˋ ㄌㄧㄤˊ ㄓ ㄔㄥˊ ㄧㄥ ㄏㄜˊ ㄇㄨˋ ㄒㄧㄤ ㄔㄨˋ ㄑㄧㄥˊ ㄊㄨㄥˊ ㄕㄡˇ ㄗㄨˊ
人皆生而自由;在尊嚴及權利上均各平等。人各賦有理性良知,誠應和睦相處,情同手足。
세계인권선언 제1조, 대만 국어 번역 (주음부호 가로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