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권숯돌 작가가 읽었다는 책들이 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과 채만식의 <<탁류>>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이다.
말하기를 작품이 모두 좋단다.
나는 이들 소설 내용이 궁금해 <<동물농장>>을 사서 읽었다.
<<탁류>>는 사놓고 읽지를 않았다.
<<김약국의 딸들>>은 기회가 닿으면 읽어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권작가님은 일본에서 25년을 살았는데 일본 소설과 일본 영화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일본 문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대신 나의 부탁으로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일본 만화들을 공수해주었다.
시라토산페이의 <<가무이전>>과 츠게요시하루의 <<나사식>> 데즈카 오사무의 단편집
그리고 사쿠라 모모코의 <<치바마루코짱>> 등이다.
이에 대한 답으로 난 백석시집과 김소월시집을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물론 일본어를 모르는 난 일본 만화를 읽지 못하고 그림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