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사이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이완용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이재명.
일본 천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생각하면 자신의 목숨과 맞바꿀 가치가 있었나 싶다.
한사람 한사람이 너무나 귀한 존재이기에.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에 못한가?
강우규가 사이토에 못한가?
이봉창이 일본 천왕에 못한가?
이재명이 이완용보다 못한가?
윤상원 평전을 읽으며 박정희를 암살하려던
청년들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목표는 독재자를 암살하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암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청와대의 삼엄한 경비를 뚫을 재간이 없는 것이다.
만에 하나 박정희의 목숨을 빼앗는다 하여도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
곧 붙잡히고 재판을 통해 사형선고가 내려질테다.
차라리 잘되었다.
버러지보다 못한 박정희의 목숨과 맞바꾸기엔
너무나 귀한 청년들이기에.
그렇잖아도 박정희는 몇년 뒤 부하가 쏜 총에 맞아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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